스웨덴에서 찾아온 말린(한국명 유영희) 엄마찾아 목포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12일
스웨덴에서 찾아온 말린(한국명 유영희) 엄마찾아 목포에 1973년 2월 10일 목포 대의동 파출소 앞 발견 스웨덴에 입양되었던 유영희씨가 목포 엄마를 찾아 먼길을 오다
스웨덴에 46년전 입양되었던 Malin Bernt(한국이름 유영희)씨가 부모님과 최초 한국에서의 위탁가정을 찾기위해 목포를 방문, 목포투데이신문과의 인터뷰로 그동안의 사연을 전했다. (영상은 목포투데이 홈페이지 참고)
유씨가 발견된 것은 1973년 2월 10일 새벽 2시경. 목포시 대의동 경찰서 앞이었다.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여서 부모가 아이를 걱정하여 바로 발견할 수 있는 경찰서 앞에 놔뒀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관이 아이 울음소리를 듣고 발견직후, 임시보호소로 옮겼고, 1973년 2월 12일 서울의 위탁가정이 8개월동안 해외 입양준비를 하면서 돌봤다.
한국이름 유영희는 임시보호센터에서 지어줬다. 번영할 영, 기쁠 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위탁가정은 3인가족으로 어머니는 55세, 아들은 25세로 사업, 딸은 23세 탤런트로 영희씨를 8개월 동안 돌봤다. 그해 8월 17일 스웨덴으로 입양되었고, 걷기 시작할 무렵에 다리 쪽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다리 쪽에 장애가 있는 유씨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다.
유씨는 현재 스웨덴에서 장애아동 방과후 레저스포츠 조정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스웨덴으로 복지정책 연수를 갔을 때, 그 사연을 전해듣고 이번에 한국방문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양정숙 목포지회장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싶어하는 영희씨는 혹시라도 살아있을 부모님과 형제들을 꼭 만나보고 싶어한다"며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도 우리들의 가족이고, 사회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얼마 전 서울로의 상경투쟁에서 삭발을 했던 양씨는 아직은 짧은 머리로 강렬한 인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잔잔하고 때론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로 목포투데이 방송실에서 유씨의 사정을 기자들에게 전했다.
유씨는 "부모님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도 않고, 슬퍼하지도 않으며 단지 보고싶은 마음이다"며 호소했다. 발견당시 생육상태로 봤을 때 유씨의 생년월일은 1973년 1월 1일 경으로 추정되며 부모님의 나이는 60대 후반으로 보인다.
연락처는 02-325-6522, 061-802-2980
/김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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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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