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지방선거 올 가이드/ 도의원 쟁점 및 판도 분석
민주 후보들 민평 관록의 도의원들 넘어설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5월 24일
민주 후보들 민평 관록의 도의원들 넘어설까?
참신 대 전문성 대결 최대 격전지 될 듯
목포에서 전남도의회 의원은 1995년 제1회 동시 지방선거 때부터 2006년 4회 지방선거까지 원도심과 신도심으로 나눠 총 2명을 뽑아오다가,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목포권 인구가 증가하면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이후 지난 2014년 6대 지방선거에서 신도심의 급격한 인구증가를 고려, 신도심에 지역구 한 석을 더 확보하면서 최종 5명으로 선출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목포 전남도의회 의원은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개혁세력 정당이 지금까지 당선을 싹슬이 해왔기 때문에 정당세가 강한게 특징이다. 여당의 분열로 민주당이 분열되어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치러졌던 2006년 선거는 미니 정당이었던 민주당이 열리우리당에 압승한 결과를 얻었다. 이번에는 정권을 쥔 더민주와 미니 정당으로 전락한 민평당이 팽팽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편집자주>
전남도의회 목포 지역구는 총 5개로 분류된다. 제1선거구인 (용해, 연산, 원산동)과 원도심을 기반으로 한 제2선거구인 (죽교, 산정, 대성, 북항, 목원, 유달, 동명, 만호동), 제3선거구(용당1,2, 연동, 삼학, 이로, 하당동), 제4선거구(삼향, 옥암, 상동), 제5선거구(부흥, 신흥, 부주동) 등이다.
제1선거구(연산 원산 용해동)
민주 박문옥 민평 강성휘
제1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은 박문옥(41세) 후보로 일찌감치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민주평화당은 정치 관록을 내세운 강성휘 현 전남도의회 의원이 3선 도전장을 내밀고 바닥 표심을 결집하고 있다. 1선거구는 지난 2010년부터 2014년 치러진 제5회와 6회 동시 지방선거에서 투표가 치러지지 않은 지역이다. 목포시의회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민주당내 경선을 통과했던 민평당 강 의원이 두 번 모두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단독 후보로 출마한 지역이다. 3선에 도전하는 강 의원 입장에서는 지난 10여년간 경쟁자 없는 선거를 치렀다는 점에서 조직력과 당세를 앞세운 민주당 박 후보의 도전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 박 후보는 민주당 하부 조직인 시의원 후보자들과 공동 정책 연대 및 전략적 조직 연대를 통해 강 후보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조직력과 당세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박 후보는 목포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고 강 후보는 전남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박 후보는 40대로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40대를 핵심 지지기반으로 잡고 있다. 강 후보는 자신과 같은 세대를 살아온 486세대인 50대가 주된 지지기반이다. 두 후보는 젊음과 열정, 성실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살아온 행보는 차이가 있다. 현역 강 의원은 목포시의회 3선 의원,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으로 20여년 동안 정치권에 몸담아 왔다. 시민사회운동, 민주화 운동 활동을 하며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였고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당선 후 자신의 정치 보폭을 넓혀 왔다. 강 의원에 도전장을 낸 민주당 박 후보는 하부에서부터 조직력 장악에 힘써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젊은층 인구 유입이 많은 용해동은 민주당 바람의 영향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돼 집중 공략 대상이다. 박 후보는 전라남도 옥외광고협회 목포시지부장, 현) 목포유초중고교육위원회 연합회 기획이사를 역임했다.
제2선거구(죽교 산정 대성 북항 목원 유달 만호동)
민주 조옥현 민평 이방수
선창과 목포역이 지역구인 제2선거구는 권욱 현 전남도의회 부의장의 불출마로 민평당은 당 조직력이 약화된 상태다. 여기에 2011년 보궐선거 당선 후 매일 새벽시장과 목포수협 위판장을 돌며 당 인지도를 올려온 최기동 목포시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상승세를 민평당이 저지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고 있다. 경선에서 승리한 조옥현 고구려 한의원 원장은 손학규의 사람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4년 전남도의회 입성의 나래를 펼쳤지만 실패한 후 도의원 입성의 꿈에 다가서게 됐다. 민평당 이방수 후보는 지난 9대 의회에서 문화예술인계 몫으로 목포시의회 비례의회에 입성한 후 2014년 연산원산동에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당시 목포시의회 가 선거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출마해 28.27%를 얻으며 28.99%를 얻은 정의당 여인두 후보에 아슬아슬하게 패배했다. 이번에도 가 선거구 출마를 희망했으나 당내 권유로 도의회로 선회했다. 정치 경력면에서는 이 후보가 강세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이 지역은 좀처럼 당세를 뒤집기 어려운 구조다. 또한 최근 민평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탈당과 복당, 그리고 무소속 선회 등으로 민평당 내 도의원의 조직 지짓대 역할을 해줄 시의원 후보자들이 서로 분열된 곳이어서 민평당이 가장 고전할 지역중 한 곳이다.
제3선거구(용당1 용당2 연동 삼학 이로 하당동)
민주 최선국 민평 고경석
과거 시의원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더민주 최선국(44) 후보와 시의원 2선, 도의회 2선 도전으로 조직력과 경험을 앞세운 민평당 고경석 후보가 대결하는 이 지역은 관록과 신진 패기의 대결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압승하는 결과를 보여준 곳이지만, 현역 시의원들의 결집력이 비교적 탄탄한 곳이기도 하다. 민평당 고 후보에 맞선 민주당 최 후보는 도의회만 3번째 도전장을 내민 조명재 후보를 경선에서 누르고 최종 후보가 됐다. 인지도와 경험면에서 고 후보를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참신성이 유권자에게 통한다. 최 후보는 성균관대학교 문과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유)사람과 사람 대표, 전)목포시사회적기업협의회장 등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민평당 고 후보는 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정치권에 진출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은 고 후보가 66.26%를 얻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명재 후보가 33.75%를 얻은 바 있다.
제4선거구(삼향 옥암 상동)
민주 이혁제 민평 김탁
박지원 국회의원이 아끼는 전남도의원인 김탁 의원과 민주당 이혁제 대입입시 전문가가 맞붙는 4선거구는 현재까지는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지역이다. 7곳의 목포시의회 지역구 중 유일하게 현역 시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데다 터미널 인근 석현동과 옥암동은 젊은층이 거주하고 있어 묻지마 민주당 지지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일명 바람의 영향력에 민평당 내 강력한 조직관리의 달인으로 꼽힌 고승남, 노경윤 시의원이 모두 비리 혐의에 연루되어 당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어 민주당이 반사 이익을 누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뒤늦게 정당 공천 경쟁에 합류한 배용식 후보와 이혁제 후보가 겨뤄 이 후보를 최종 후보로 공천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10년 연산원산동 시의회에 출마한 이후 정치권 입성 기회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정당 정치의 현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경쟁력 있는 정치인 후보가 되기 위해 교육 발전을 위해 경희대 영문학 박사를 취득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입시 정보제공, 야학 등 제도 중심의 교육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바꾼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6대와 7대 목포시의회 2선 의원 후 8대때 목포시의회에서 낙선한 후 박지원 국회의원의 발탁으로 민주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김 의원은 기획관리를 잘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전남도의회에 진출해 2선에 도전한 김 의원은 이번에 개편된 지역구 조정으로 그동안 탄탄하게 닦아온 부주동의 분동으로 뼈아픈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두 정당의 경쟁 속에 유일하게 정의당 도의원 후보로 나선 박권철(48세)씨는 목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 한 후 현)정의당 목포시위원회부위원장, 현)정의당 목포지역고등학교무상급식실현을위한운동본부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이 이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후보자를 낸 것은 지난 선거 결과 용해동과 상동, 옥암동에서 노동계 성향의 정의당 고정 지지율이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선거에서 김 의원은 78.40%를 얻었고 당시 노동당 홍길순 후보는 21.59%를 얻었다.
제5선거구(신흥 부흥 부주동)
민주 전경선 민평 배종범
지난 2014년 처음 형성된 5건거구는 배종범 현 도의원과 민주당 후보로 공천된 전경선 후보의 리턴매치가 주목된다. 지난 선거에서 격돌한 두 후보는 불과 7표차로 당락이 갈리는 운명의 변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2014년 배 후보는 시의회 4선 지지기반인 북항동 대신 새로운 지역구인 부흥신흥동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반면, 시의회 재선의원으로 부흥신흥동이 지지기반이었던 전 후보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지만 승패는 7석에서 엇갈리며 석패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의 자존심을 건 격돌전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정의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민평당과 민주당의 중앙정치권 차원의 연대가 지역정치권에서 영량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2014년 선거는 당시 민주당 배종범 41.13%, 무소속 전경선 41.08%, 정의당 17.78%로 정의당 당세가 일부 표를 잠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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