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평화 맞대결 양상 역대 김대중 노무현 계 독차지 신안 도의원 선거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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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의원 중 신안을 지역구로 두는 도의원은 1995년 제1회 동시 지방선거 때부터 2014년 6회 선거까지 2명씩 총 12명을 선출했는데, 김대중 노무현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 등 개혁세력 정당이 11명을 독차지하는 등 정당세가 강하다.
무소속 당선자는 제2지역구에서 2006년 4회 때 신안군청 총무과장과 복지과장을 역임한 강성종이 유일하다.
군수선거와 군의원 선거는 무소속 열풍이 강한데, 과거 선거판도를 분석해보면 유일하게 정당세가 강한 선거가 도의원 선거다. 신인들보다는 과거 군의원 도의원 군수 출마자 등 기성 정치인들의 재도전 출마가 많아, 선거 과열분위기다. <편집자주>
전남도의회 신안 지역구는 두 개 지역구로 제1선거구는 지도읍, 증도면, 임자면, 자은면, 암태면, 압해읍이고 제2선거구는 비금면, 도초면, 흑산면, 하의면, 신의면, 장산면, 안좌면, 팔금면을 묶어 각각 1명씩 총 두 명의 도의원을 선출한다.
김문수 양태성 최경순 김동근
1선거구는 김문수(60), 양태성(51), 최경순(54), 김동근(65) 등 4명이 뛰고 있다.
23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공천 결정자는 김문수, 민주평화당 후보는 최경순, 무소속은 김동근, 민주당 경선파동으로 출마를 포기할 것인지, 무소속으로 뛸 것인지 양태성 후보가 고민 중이다.
민주당 경선은 김문수, 양태성 두명이 뛰어들어 권리당원 지지율 67.54%로 양 후보가 이겼으나,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양 후보의 이중당적 등을 문제로 삼아 32.46%를 얻은 김 후보를 경선 확정자로 발표하여 양 후보와 지지자들이 격분하고 있다.
양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주당 추천관리위원회 등에 구 국민의 당(현 바른미래당)에서 발급한 양 후보의 입당사실 없음 확인서를 제출하여 아무 문제없이 경선 절차를 밟았음에도 경선결과가 번복되는 등 특정 계보의 개입이 있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양 후보는 일단 신안 1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공천무효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를 천명하고 있다. 경선과정에서 확인된 지지도를 보면 무소속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며 출마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집권 여당 민주당 공천을 확보, 날개를 단 김문수 후보는 증도면을 지역적 지지기반으로 제4, 5대 신안군 의회의원과 한국농업경영인 신안군연합회 7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정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만만치 않은 지지세를 보인 양태성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농민위원회 부위원장, 현 민주당 전남도당 농수산 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선거인이 5,265명으로 읍면단위에서 제일 많았던 압해읍을 지지기반으로 신안갯벌낙지영어조합법인 대표 등을 역임하며 실물 경제경험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민주평화당 최경순 후보는 임자를 지지기반으로 목포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고 현 신안군도시계회자문위원 등 전문 건설인으로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서남권을 지지기반으로 현 집권여당 민주당을 견제하는 개혁야당 표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동근 후보는 전 신안군희회 6대 전반기 의장, 현 신안군 장애인후원회장을 맡아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의회 활동을 강조하며 지역 밑바닥을 훓고 있다.
정광호 최영수 맞대결
제2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정광호 후보와 민주평화당 최영수 후보의 맞대결 양상이다. 두 후보 다 출마경험이 있다. 군의원 재선의 안좌출신 정광호 의장이 민주당 후보로서 도의원으로 체급을 높여 도전하고 최영수 세한대 교수는 2006년 고길호군수의 선거법위반으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군수후보로 출마하여 무소속 박우량 후보와 붙어 패배한 경험이 있다. 정광호 후보는 7대의회 하반기의장을 역임하는 등 원만한 의정활동이 장점이고, 최영수후보는 한국관광공사 서남지시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군수를 표방하고 있다.
역대 도의원 선거 판도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독식했는데, 1선거구는 임흥빈 후보(42.6%)가 6,183표를 얻어 무소속 무소속 김일중(34.17%) 김종삼(18.21%) 전충인(5%) 후보를 눌렀다.
2선거구도 정연선(59.17%)가 8,165표를 얻어 5,632표를 얻은 무소속 황두남(40.82%)후보를 젖혔다. 2010년 5회 때는 민주당 바람이 불어 1지역구의 임흥빈 도의원이 무투표로 재선되고, 2지역구는 신안군 도초면장을 지낸 건설과장 박충기 건설과장이 후보로 나서 43.42%(6,023표)로 당선되었다.
제4회 때 1지역구에서 민주당 임흥빈 후보가 58.84% 8,409표를 얻어 당선되었고, 2지역구는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신안군청 총무과장 복지과장을 지낸 강성종 후보가 54.03% 7,858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2지역구에서 맞붙은 민주당 김종호 후보가 36.94%, 열린우리당 김영배 후보가 9.02%에 그쳤다.
제3회 때는 새천년민주당 바람이 불어 1지역구는 권염택 신안군의회 의원이 33.3% 5,157표, 2지역구는 박인오 신안고속카훼리 설립추진위원 47.20% 7,421표를 획득 승리했다.
제2회 때는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 열풍으로 1지역구 김일중 후보와 2지역구 고길호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었다.
1995년 제1회 동시 지방선거는 민주당 열풍이 불어 제1선거구에서 민주당 정안용 57.30% 9,425표로 당선되었고 제2선거구는 민주당 김이철 염업조합중앙회 이사장이 51.6% 8797표를 얻어 당시 정계복귀는 선언하지 않았지만 선거유세는 나섰던 김대중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입지를 서남권에서 강화시켰다.
김영삼 대통령의 집권 여당 민주자유당은 서울시장을 조순에게 빼앗겼고, 광역의원도 전국적으로 284석에 그쳐 353석을 얻은 민주당에 참패했다. /신안나 박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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