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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방선거 올가이드/ 민주당이 넘어야 할 과제

김종식 완도 3선 후 목포시장 도전, 정치 명분 비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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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완도 3선 후 목포시장 도전, 정치 명분 비판
시·도의원 및 지역 중심축 없는 하부조직, 민주당 공천 횡포 등 변수

2018 지방선거 올가이드/ 민주당이 넘어야 할 과제

文 대통령·민주당만 내세워 후보자 ‘깜깜’
경험·인지도 등 현역 의원 관록 넘을지 의문

지방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후보로 김종식 전 완도군수가 선출됐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52.72%를 득표, 1위를 차지하면서 어렵게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김한창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한 최기동 후보는 23.715%, 조요한 후보는 20.93%를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 후보는 민주당내 경쟁력 있는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한차례 파동을 겪으며 상처가 아물지 않았다.
혹독한 경선 과정에서 라이벌들과 겨룬 경선을 통과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한발 다가섰지만 정작 김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이제부터다.
그동안 김 후보를 둘러싸고 공개된 논란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현재 70%를 육박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의 반사 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향후 김 후보가 목포시장 입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재구성해 본다.

경선 과정 처절한 후보 검증
김종식 지지율 답보

민주당 김 후보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완도군수 재임 시절 핵심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현재까지 부족하다는 점이다.
경선과정에서 김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은 대략 5가지 정도로 ‘반민주적, 반언론적, 반노조적, 아내 구여사와 관련된 법정 분쟁에서 제기된 논란, 완도군수3선 후 목포시장 도전에 따른 정치적 명분 약화’ 등이 핵심 쟁점이다.
이들 쟁점중 완도 3선 후 목포시장 재도전, 은 민주당이 지향하는 이념과 일부 대치되는 부분이 있어 적폐 청산 적임자로 확실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3선 후 목포시장 재도전에 대한 인식은 민주당의 새로운 지지세력인 젊은층의 표심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완도에서 3선 군수로 재직한 후 목포시장에 다시 도전하는 것을 두고 ‘순수한 목포 발전을 위한 도전’이라는 시각과 ‘과도한 권력욕’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상존하고 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완도에서 성공한 군수로서의 경험을 살려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낙후된 목포 경제발전을 완성하고 싶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곧 70세를 목전에 두고 모든 권력을 누려본 김종식 후보의 출마를 순수한 지역발전이라는 순수한 의도로 보기에 정치적 명분과 논리가 약하다”는 비판이 여전하다.
현행 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은 3선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지역을 옮겨 자치단체장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된 규제조항은 없어 김 후보의 목포시장 출마는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표심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역민심 역행, 민주당 공천 파동

남북회담 성공으로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고의 여론지지를 얻으며 지방선거에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여론 지지율에 편승, 지역민심과 대치되는 공천횡포로 지역민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인근 무안은 ‘미투’의혹 논란에 휩쌓인 정영덕 후보를 공천했고 신안은 지지기반이 없는 천경배 후보를 전략공첨함에 따라 민주당 후보자들이 무소속행을 선택했다.
신안군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 천경배 후보를 전략공천하면서 강력한 후보군인 박우량 전 군수와 임흥빈 도의원이 각각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행을 선택했다. 고길호 군수도 민평당에서 정연선 도의원을 전략공천하자 무소속행을 선택하면서 민주당 공천 잡음 여파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전남도당은 높은 지역 민심만을 믿고 시도군의원 공천과정에서 원칙과 소신을 무시한 공천파행으로 항의 점거 농성 시위가 이어지는 등 호남에서 ‘묻지마 민주당 공천’파동의 여파가 지역민심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목포도 당초 민주당이 내세운 음주전력, 탈당 철새 정치인, 과거 행적 등을 철저히 검증해 후보자를 배제하겠다고 했지만, 이들을 모두 경선에 포함시키면서 원칙을 파괴한 공천이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중앙당과 전남도당이 각각 공천룰을 다르게 적용하면서 경선일정이 미뤄졌고 경선이 장기화되면서 김 후보의 검증을 위한 네거티브 수위가 높아졌다.
즉 결과적으로 원칙과 상식을 벗어난 공천과정에서 경쟁이 과열되면서 경쟁력이 높았던 김 후보의 결함이 외부에 더 공개 확산되었고 민주당 경선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

지역구 중심축 없는 낮은 하부 조직력

목포는 지난 2016년 총선으로 3선에 성공한 박지원 국회의원이 탄탄대로를 달리면서 시도의원대부분이 민평당이 장악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금귀월래를 실천하며 지역 구석구석의 인맥을 형성한 박 의원의 인맥관리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의 여부다.
지역의 주춧대 격인 박 국회의원이 당과 지역을 장악하면서 지역민심을 통합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특히 박 국회의원은 아내 이선자 여사의 병간호를 병행하는 와중에서도 서남권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공언하며 금귀월래를 강행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목포민심은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지방선거는 바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국회의원 선거나 대선과 달리 조직력과 인맥에 따라 좌우된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작용한다.
현재 민주당 소속 도의원은 단 한명도 없고 선출직 시의원은 김휴환, 최홍림 의원이 유일하다. 최기동 의원과 조요한 의원은 각각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 경선에서 탈락하며 실질적으로 현재 조직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또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차례 내홍을 겪으며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간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민주당 후보는 박홍률 시장과 결탁설 등이 제기되는 등 당을 이끌 지역위원장이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체계적인 조직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김 후보가 모든 조직을 통솔하고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작용한다. 김종현 전 위원장 체제 후 두달여 동안 공석상태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지난 10일 우기종 체제로 전환되었지만, 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문재인 마케팅에만 의존,
후보자들 개별 경쟁력 약화

현재 김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허리 조직에 해당되는 시도의원의 탄탄한 조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편승하기에는 지역내 민평당의 조직 장악력이 만만치 않다.
현역 목포시장이 민평당 소속 박홍률 시장인데다 가장 지역민들과 접촉 빈도수가 높은 시의원들이 대부분 민평당이다.
반면, 공천된 민주당 후보자들 대부분이 조직력과 실력보다 민주당 바람에 편승해 인지도와 경험이 없는 젊은 초선 후보자나 과거 낙선을 한 전직 의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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