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오리무중’
신안 경선 발표 못하고 특정 후보 전략공천설 모락모락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25일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오리무중’
신안 경선 발표 못하고 특정 후보 전략공천설 모락모락
목포, 김종식, 김한창, 조요한, 최기동 여론조사 무안, 김산, 이동진, 정영덕, 홍금표 경선 확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들의 공천 잡음이 곳곳에서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전남도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는 목포시장 경선 방식을 권리당원과 시민여론조사로 각각 50%를 반영하는 안을 발표했다. 여론조사 대상에는 김종식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한창 전 한국과학기술대 강사, 조요한 전 목포시의원, 최기동 전 목포시의원 간 4인 경선으로 치르기로 확정 발표했다.
당초 김 후보는 중앙당에서 컷 오프되었다는 설이 난무했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 민주평화당 박홍률 현 시장에 대적할 카드로 나오자 전남도당이 이를 번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안은 경선여부 및 후보자 심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전략공천설만 무성하게 퍼지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서남권 수성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최근 6·13지방선거 일선 시군 단체장 단수 및 경선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민주평화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목포시와 신안군만 이유 없이 제외하면서 중앙당과 전남도당이 서로 상이한 공천 심사를 하고 있어 후보자들의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신안의 경우 민주당에 대한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당이 일찌감치 박우량 전 신안군수를 컷오프시킨 뒤 2주가 지나도록 경선룰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암묵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천경배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이 나오고 있다.
임흥빈 신안군수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사랑하는 민주당이여! 부르다 죽을 민주당이여! 신안군에서 태어나 고향 언저리에서 평생을 살아온 게 무슨 잘못이라고 경선마저도 허락하지 않는지 먼저 대답해 주기 바란다”는 한 맺힌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중앙당의 전략공천 설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 마냥 언제까지 경선을 보류할 것인지 궁색한 답변이라도 들려주란 말이다”라는 애절함과 답답함을 나타냈다.
무안은 특정 후보자의 성추행 등 미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당에서 이 후보를 컷오프시키지 않고 있는 배경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이동진 무안군의회 의장이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되었다 중앙당에 이의제기를 한 후 구사일생으로 생존해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당내에서 뛰고 있는 후보자들도 중앙당과 전남도당의 경선 방침이 자주 뒤바뀌자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이번 주중 후보자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중앙당과 다른 후보자 경선참여를 내놓고 있어 이의제기 및 재심 여부에 따라 빠르면 5월초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김한창, 최기동 예비후보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앙당에서 도덕적으로 부적합한 후보로 거론된 김종식 후보와 음주측정 거부 등 음주전과 4건인 조요한 후보는 후보자 자격이 없다”며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목포시장 경선일정이 틀어지면서 공동으로 한팀을 구성해야 하는 당내 시도의원으로 확정받은 후보자까지 혼선이 확대되고 있다.
한 후보자는 “중심을 잡고 공정한 경선을 해줘야 할 민주당이 갈피를 못잡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바람에 당에 대한 실망감을 느낀 주민들의 비판이 거세다”며 “특정인의 입김에 의해 민주당이 결정 사항을 번복한다는 비판이 확산되면서 이의제기만 하면 공천의 향방이 바뀐다는 후보자들 간 우스개 소리도 나온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당 관계자는 “지난 번 후보자 발표에서 목포·신안을 제외한 것은 정무적 판단에 의해 심사를 유보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당의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경선 보류 지역으로 분류됐던 목포·신안서 목포는 돌고 돌아 원점인 여론경선을 확정지었고 신안은 여전히 보류 지역으로 남겨지면서 지역정가의 민주당에 대한 역풍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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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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