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김영록-박지원 빅매치 성사될까?
박지원 “교섭단체만 해결되면 전남지사 출마” 서부권 지지기반, 민주당 악재 등 싸움 해볼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25일
전남지사, 김영록-박지원 빅매치 성사될까?
박지원 “교섭단체만 해결되면 전남지사 출마” 서부권 지지기반, 민주당 악재 등 싸움 해볼만
김영록 전 농림축산부장관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23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시사해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박 의원은 전남도지사 선거와 관련,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분류되어 왔으나 아내 이선자 여사의 암투병 및 당내 원내 교섭단체 등 정치적 변수가 출마를 가로막는 장애가 됐다. 박 의원이 출마를 결심하게 되면 도지사 선거전은 여야 간 본격적인 ‘텃밭 쟁탈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된다.
박 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민주평화당 후보로 언급됐지만 출마와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박 의원이 나설 경우 전남지사 선거전은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2강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박 의원은 23일 “정의당과 원내교섭단체 문제와 아내 병간호 등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전남지사) 출마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광주 MBC라디오 ‘시선집중 광주’에 출연해 ‘주변에서 전남지사에 출마하라는 권유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지난 11년간 동안 1년 52주 중 50번 이상의 ‘금귀월래’를 해왔고 중앙 무대에서 갖는 무게감이나 지역구 호남 발전을 위해서 확고한 예산 활동 등으로 인해 적임자가 아니냐, 좀 나와 달라는 요구가 있다”며 출마 요구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정의당과 평화당의) 교섭단체 문제와 제 아내의 건강문제가 저를 붙들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그 두가지 문제가 해결된다면 출마를 할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 가지 문제가 해결이 된다면 출마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원내 교섭단체 20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들어온다고 하면서 들어오지를 않아서 지난 주말에도 상당히 설득하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주말 지역구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내 지지율 상승 및 향후 정치권에서의 당내 입지여건 강화를 위해 박 의원이 도지사에 출마해 당을 살려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의원이 출마의 가능성을 열게 된데는 원내교섭단체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국회의원 영입의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최근 드루킹 사건 등으로 민주당의 절대 지지율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남지사 선거의 경우 동서부 쏠림 현상이 강한데 김영록 후보는 박 의원과 같은 서부권을 지지기반으로 두고 있어 한번 해볼만한 싸움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박 의원은 민주당의 최근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적폐청산, 이런 것을 하면서 굉장히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으니까 민주당이 도취되어 있는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도 전국적으로 ‘친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특히 ‘호남은 자동적으로 우리를 지지하니 PK(부산·경남)에서 승리해야 정권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인식 하에 호남 공천은 기준도 원칙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과 정서를 고려하지 않고 중앙당 마음대로 어떤 지역은 전략(공천)이다. 어떤 지역은 경선이다. 그것도 불공정하고 굉장히 탈법적인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두 달여 남은 민심은 어떻게 바뀔지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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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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