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운명의 5인 자충수로 좌초 위기
김종식, 김한창, 배용태, 조요한, 최기동 주말 다른 행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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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운명의 5인 자충수로 좌초 위기
김종식, 김한창, 배용태, 조요한, 최기동 주말 다른 행보
민주당, 무공천 등 모든 수 惡手, 승리 장담 불투명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장 선거가 민주당내 4인방의 격렬한 상호 비방전과 투서로 자충수를 두며 출마 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 모두가 좌초 위기에 놓여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목포와 신안을 제외한 6·13지방선거 일선 시군단체장 경선 후보자를 단수 추천 후보자 및 경선후보자를 발표했다. 목포와 신안은 여론 조사가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정 후보 전략공천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목포시장 발표 보류 배경은? 현재 민주당내 시장 출마를 위해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된 인물은 김종식, 김한창, 조요한, 최기동 등 4명이다. 여기에 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최근 복당이 허용돼 전략공천설의 핵심에 선 배용태 전 행정부지사까지 총 5인방이 현재 민주당내 시장 후보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후보 여론조사를 앞두고 당내 후보자들 간 사활을 건 격렬한 상호 비방전을 펼쳤다. 가장 강력한 후보자로 분류된 김 전 완도 군수에 대한 비방전이 SNS를 통해 과열되면서 현역 시장인 박홍률 목포시장에 대한 검증의 수위는 가라 앉고 당내 후보자들 간 흠집 내기전으로 전락한 것이 결국 후보자들 스스로 자충수를 둔 셈이다. 실제 이들이 공개한 상호 비방전의 핵심은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 잦은 법 위반에 따른 도덕성 해이, 탈복당에 따른 당 정체성 논란, 낮은 인지도에 따른 당선 가능성 희박 등으로 분류된다. 중앙당 관계자는 “모 후보의 개인 사생활 문제를 비롯한 투서와 구체적 증거들이 중앙당에 제출되었고 당 내에서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데 갑론을박의 토론이 진행되었다”며 목포 시장 경선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민주당 대안은 있나? 현재 목포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민주당 중앙당은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당내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자들의 경쟁력이 약하다는 분석 속에 제3의 인물에 대한 전략공천도 검토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강력한 후보를 눌러 앉히기 위해 SNS 상에 후보자들이 공개한 공개질의서를 서로 해명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약점과 비방전이 되레 중앙당 내에서는 후보자들 함량 미달에 다른 낮은 당선 가능성으로 인지되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그동안 당은 박지원 국회의원이 탄탄한 기반을 닦아온 서남권을 민주당 승리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왔다. 후보자 선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여론과 민심을 체크한 지역이다. 이런 까닭에 민주당 중앙당이 제시한 공천 기준점이 되는 탈복당 전력자 및 국민의당 공신자, 음주운전 전과자들을 모두 당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배려했지만, 후보자들 간 투서 등의 자료 검증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딜레마에 빠지면서 쉽게 후보자 결정을 못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은 현재 상황이라면 민주당이 어떤 후보자를 공천하더라도 惡手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결국 당 내 일부 지도층을 중심으로 제시되고 있는 모 후보의 전략공천 카드나 무공천 지역 분류로 당내 비판 여론을 잠식시키자는 전략 등의 선택지 자체가 쉽지 않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목포시장 선거는 보류지역이나 전략지가 되어서는 안된다. 차라리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등을 고려해 범여권 차원에서 배려하는 지역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는 결국 현재 민주당 내 후보자들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민주평화당에 자치단체장을 배려해 큰 틀에서 포용하는 정책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목포시장 후보자 5인방 향후 행보는? 중앙당 차원에서 발표를 보류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5인방도 주말 이후 서로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단 발표가 유보된 14일과 15일 이후 당내 가장 강력한 후보로 분류되었던 김종식 예비후보는 모든 목포 일정을 접고 16일 현재까지 서울에서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배용태 전 행정부지사는 주말에는 모 교회 급식봉사 활동을 전개한 후 16일은 본업인 학교에서 강의에 매진했다. 반면, 김한창, 조요한, 최기동 예비후보 3인방은 현격한 결격 사유가 있는 김 후보를 제외하고 현재 당내 예비 후보로 등록된 3인의 후보를 중심으로 2차 경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배 전 행정부지사의 전략공천은 개혁을 내건 민주당이 구태 정치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민심을 얻을 수 없는 불공정한 당의 결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 3인방은 김종식 및 배용태 전략공천 불가론에 의기투합하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당에 얼마만큼 영향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김 예비후보는 주말 평화광장과 목포시내 등을 투어하며 인지도 올리기에 올인하고 있고 최 후보는 평소와 똑같이 새벽 수협위판장, 새벽시장 등을 돌며 목포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주말 일정 소화 후 16일부터 시작된 목포시의회 회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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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8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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