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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모친상 치른 이낙연 총리 SNS에 감사의 글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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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상 치른 이낙연 총리 SNS에 감사의 글

"전쟁하듯 처절하게, 늘 긍정하며 사신 분"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친상을 치르고 지난 28일 어머니 고(故감) 진소임 여사에 대한 감사 인사와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어머니는 전쟁하듯 처절하게, 그러나 늘 긍정하며 유머를 잃지 않고 사셨다. 25일 소천한 어머님이 평생 일구신 고향마을 작은 밭 모퉁이에 오늘 모셨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어머님은 27년 전에 모신 아버님 묘소 곁에 누우셨다”며 “비석도 제단도 없는 묘지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가장 익숙하고 편한 곳이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하고 “어머님이 눈을 감으시고부터 오늘까지 3박4일 동안 제가 가장 많이 한 것은 후회, 제 삶의 많은 부분에 대한 후회였다”고 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7남매 중 장남인 이 총리는 지난 2006년 모친의 팔순을 맞아 남매들이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글로 모아 ‘어머니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수필집을 펴낸 바 있다. ‘큰딸 연순이의 추억’을 첫 장으로 큰아들 낙연, 둘째 딸 금순, 둘째 아들 하연, 셋째 아들 계연, 셋째 딸 인순, 막내아들 상진씨의 이야기가 순서대로 담겼다.

이 총리는 서문에서 “가난과 우환에 짓눌린 집안에서 어머니는 평생 전쟁 치르듯이 사셨다. 그런 와중에도 어머니는 유머를 잃지 않으셨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정신세계를 저희 형제자매들은 늘 경이롭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일곱 남매를 비뚤어지지 않게 길러주신 어머니께 한없는 감사의 마음으로 이 책을 드린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총리의 어머니 고(故) 진소임 여사는 지난 25일 저녁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박근영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4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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