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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빈/ 신안의 미래, 이제 더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터

임 흥 빈 / 전라남도의회 의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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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의 미래, 이제 더이상 간과해서는 안될 터

임 흥 빈 / 전라남도의회 의원

▲12년의 도의원 활동을 마치고 새로운 군수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출마 배경은?
= 언급하신대로 재선 도의원도 없었던 신안군에서 도의원 3선고지에 오른 것은 제가 처음일 것입니다.

이미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군수 출마를 표명했으나 지역위원장의 만류로 다시 도의원으로 선회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박모 군수후보가 선거일 보름여를 남기고 주소를 옮기면서까지 갑자기 사라지면서 민주당 유력 군수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신안군수 선거가 치러지는 정당사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무소속 군수후보에게 군수직을 헌납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다시는 아같은 왜곡된 표심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의 정통성을 갖추고 있는 제가 신안군수에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임 후보자가 전남도의회에서 대표발의한 섬의 날 제정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오는 8월 8일이 첫 시행을 앞두고 있다. 섬의 날 제정에 따른 신안의 변화를 설명한다면.
= 2016년 9월 회기에 전남도의원 58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섬의 날 제정을 촉구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당시 이 결의안은 청와대와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11개 관계 기관에 전달되었으나, 2년 가까이 지난 문재인정부 들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섬의 날이 제정되었다고 해서 당장 섬사람들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해상교통여건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즐겨 찾고싶고 접근성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 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신안의 변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초고령화사회에 직면한 신안군의 미래에 인구유입이 없다면 언젠가는 모든 섬이 무인도가 될 수 있다는 통계가 빅데이터를 통해 밝혀졌다. 임 후보자가 생각하는 신안낙도의 인구유입정책은 무엇인지.
= 어려운 질문이고 현실적으로 대단히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구절벽으로 인해 사망자가 출생자를 앞서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육과 문화적 인프라가 넘쳐나는 대도시 인구도 줄어드는데 신안낙도의 인구유입정책이 제대로 먹힐지는 장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도시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신안낙도에도 여전히 사람이 살고, 바다의 풍요는 도전하는 사람에게 늘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에서 꿈을 펼치지 못한 젊은이들이 바다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도서벽지 정주여건과 정착에 필요한 각종 맞춤형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면 신안낙도에도 분명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살만한 터전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선거를 돕기 위해 임 후보자가 공식선거 운동기간 23일 동안 쉼없이 신안섬을 돌아다니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본인 역시 장애로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정당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임 후보자의 힘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고생한 당원동지들이 수없이 많을 것입니다. 육지에서의 선거운동이라해서 쉽다고 할 수 없겠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신안의 경우는 힘들다는 표현이 오히려 가볍게 느껴질 정도의 강행군이었습니다.

특히 섬으로 이어지는 뱃길과 섬에서의 촉박한 일정에 쫒기는 선거운동은 타고난 사명감이 아니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국민주권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신안군상임위원장을 맡아 때론 뱃길과 유세차량과 함게 보냈던 시간이 힘들었지만, 촛불민심을 구현한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동안의 피로가 봄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지체장애 4급인 불편한 몸이지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문재인대통령의 슬로건 아래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여전히 행복한 시간이었고 신안군수직에 도전하는 지금도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위원장님이 기회 있을 때 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가장 큰 공천 기준은 지난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했느냐가 될 것이다”고 누차 강조하셨습니다.

제대로 된 집권당의 가치와 정통성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입·복당으로 당의 정체성을 훼손한 후보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만약 임 후보자가 신안군수가 된다면, 신안의 미래를 어떻게 짊어지고 가고 싶은지.
= 아프리카 속담에 ‘멀리가려면 친구와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700여 공직자와 4만 군민이 함께 화합하고, 밀어주고 끌어주지 않는다면 어떤 신안은 미래도 기약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세계적인 청정갯벌은 물론 풍부한 수산자원은 어느 자자체와 비교해도 절대 우위에 있음은 증명되고 있습니다. 하얀금으로 불리는 전국 최고의 천일염 생산과 수산양식 또한 신안의 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늙어가는 신안’은 각종 통계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합니다. 천혜의 관광자원과 인프라를 만들어 머물고 가는 관광으로 관광의 페러다임도 바꾸는 방향으로 신안을 바로 세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포투데이 독자 여러분과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 ‘목포투데이에 기고되는 자네 글을 읽으려고 유료독자를 신청했다’는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목포투데이가 좋아서가 아니라 기사회되는 분들이 좋아서 보고 싶은 신문.

다시 말씀드려 ‘독자의 신뢰를 먹고 사는 신문’이 목포투데이라는데 이견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목포투데이를 만난 것은 분명 행운이고, 목포투데이 독자여러분을 만난 것은 일생일대의 큰 행복임을 잠시도 잊지 않겠습니다.

<정리=정승현기자>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 제941호 (2018. 3. 21. 4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8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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