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아트 팡팡 인터뷰(윤인철 가족편)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9월 05일
목포투데이 삶 & 팡팡 인터뷰
□ 진행 = 정태영(목포투데이 대표) □ 출연 = 철인 3종경기 도전한 윤인철과 아들형제 □ 장소 = 목포투데이 신문 방송실
▲ 오늘 목포투데이 삶& 아트 팡팡 인터뷰에서는 무척이나 건강하게 보이는 가족들을 모셔봤습니다. 얼마 전인 지난 8월 21일 목포 평화광장일대에서는 철인 3종 경기가 열렸는데요. 식구가 함께 참여한 가족이 있습니다. 영암에 있는 보워터 한라제지에 근무하는 윤인철 씨 가족 입니다. 철인 3종 경기라는게 수영, 자전거, 마라톤 등 3종목을 쉬지 않고 헤엄치고 달리며 차례대로 하는 것이죠?
▷ 윤인철 = 예, 맞습니다. 이번에 아이언맨 풀코스와 올림픽 경기로 열렸는데요. 풀코스는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이고요. 올림픽 경기는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5km 등 총 51.5km를 4시간에 완주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죠.
▲ 아이언은 뭔 말이죠.? ▷ 윤 = 최고의 철인, 진정한 철인을 뜻하는 말인데요. 풀코스는 226.195km를 17시간 내에 완주하는 것인데. 목포에서 대전까지가 정확히 226km 정도란 말이어요. 그러니까 대전까지 수영 자전거 마라톤으로 가는 것인데, 아침 6시에 출발하면 밤 11시까지 쉬지않고 가는 것이네요. 그럼 배가 고프거나 화장실에 갈 때는 어떻게 해결해요? ▷ 장군 = 아침에 엄마가 해준 전복죽을 먹고, 파워제이라는 보충제를 달리면서 먹고, 간식은 허리춤 뒤에 넣고 경기를 합니다. 화장실은 급할 때 중간에 내려서 해결하고요.
▲ 이름도 씩씩한 장군이, 그리고 마치 철인 3종 경기를 위해 태어난 것 같은 한길이, 한길이는 이번에 최연소 선수였죠? 가족들이 이번에 풀코스에 도전했어요? 아니면 마라톤 코스에 도전했어요? ▷ 장군 = 저희 가족들은 전부 올림픽 코스에 도전했어. 3시간 30분에 들어와야 하는데. ▷ 윤 = 3시간 28분에 아슬아슬하게 저희 가족이 전부 들어왔어요. 제가 꼴찌로 들어왔죠.
▲ 장군이는 과거에 마라톤대회에서도 본 것 같은데? 이번에 장군이랑 한길이가 출전하게 된 계기가 머에요? 워낙 튼튼해서 감기도 도망갈 것 같은데.
▷ 윤 = 아들들이 먼저 골인을 해서 늦게 들어오는 저를 응원하니까 너무 좋더군요. ▲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가족들끼리도 헤어져 서로 고독한 길을 가는 거 잖아요. 힘들 때 어떤 생각을 해요? 어떤 노하우가 있는 거에요?
▷ 윤 = 아빠로서 아들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사이클에서 타이어는 빵구나지 않는지, 아들이 옆에서 가고 있고, 아들이 턴하면서 아빠 화이팅 먼저 갈게요. 하니까 힘을 얻어서 마지막 완주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어쨌든 흥미있는 경기인데. 아들을 수레에 태우고 달리던 사람도 있던데, 어떻게 된거죠? ▷ 윤 = 예 군산에서 온 박지훈 씨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들 은총 이를 데리고 고무보트와 수레 등에 태우고 사이클과 마라톤 등을 했는데, 참 감동스렀어요. 은총이는 정상적인 아이가 아닌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아빠의 정과 희망, 용기를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아름다운 감동의 장면이었어요. 수용은 보트에 은총이를 싣고 보트에 줄을 매고 수영을 하더군요.
▲ 이번 경기 아이언맨 코스 1위는 서울에서 온 오영환씨로 기록은 9시간 23분 11초라고 하던데. 어때요? 윤선생님도 해볼만한 기록인가요? ▷ 윤 = 저희도 무난히 완주했고, 막내만 좋다면 아이언맨 코스에 도전할 수 있어요. ▷ 한길 = 아빠가 3시간 28분, 형이 3시간 11분, 제가 3시간 22분입니다. ▲ 그럼 그날 밤 식사는 엄마가 뭘 준비했어요? 꼴찌를 하신 아버님에게는? ▷ 윤 = 장군에게는 가장 밥을 많이 주고, 막내에게는 가장 맛있는 것, 저에게는 고구마를 주더군요.(웃음)
▷ 방청석 장군 어머니 = 고구마가 영양식이고 소화가 잘되니까. ▲ 전국에서 892명이 참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꽤 많은 숫자인데, 이렇게 철인 3종 경기에 현대인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윤 = 철인 경기가 그동안은 남의 경기, 유명인들의 경기로만 알려졌었는데, 지금은 현대인들이 자신과의 싸움으로 극한 경기에 도전합니다. 우리도 3개월 동안 연습했어요. 가족애를 키울 수 있는 운동입니다. <정리=정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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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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