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대반동은 목포의 ‘원조 여름휴양지’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8월 09일
목포 고하도와 압해도 사이에 떨어지는 태양은 잔잔한 파도를 붉게 물들게 하고 갈매기들은 입항하는 고깃배를 기다리며 울어댄다. 이곳은 바로 목포가 개항한 이래 아름다운 바다 모습을 꾸준하게 간직하고 있는 대반동이다.
최근 평화광장에서 대규모 행사나 공연 등이 열리면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10년 전 만해도 목포의 바다를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은 대부분 대반동을 찾아왔다. 그렇게 대반동은 100여 년을 목포 사람들과 함께 하며 목포의 대표 바다 관광지 역할을 해왔다.
이렇게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유달해수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달해수욕장은 하당신도심 개발로 갓바위해수욕장이 폐쇄되면서 목포에서는 유일하게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지난 1962년 개장한 유달해수욕장은 이와 같이 성수기를 맞다가 대형여객선 등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모래유실이 심각해져 지난 2005년 임시 폐쇄조치 후 1년 만인 2006년 완전 폐쇄됐다.
시는 올해까지 유달해수욕장을 재개장한다고 밝혔지만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가 총 공사비 15억7천만 원을 들여 해변으로부터 50여m 떨어진 바다 속에 너비 3m, 높이 3.8m의 침식방지 구조물을 설치해 모래 침식을 방지하고 백사장은 길이 286m에 폭 4m로 총사업비 24억4700만 원이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이후에도 모래유실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달해수욕장을 잃은 대반동은 잠시 시민들에게 잊혀졌다. 그런 대반동이 최근 목포의 향수를 느끼기 위한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점차 찾아가고 있다.
수담 김청용 대표는 “식사 시간 이후에도 계속 손님이 찾는 등 외지 손님들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해수욕장 재개장 사업은 지연되고 있지만 다른 시원하게 뚫린 해안도로와 어민동산 계곡, 유달산 조명, 고하도 조명 등 볼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과거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억이 깃든 헤밍웨이가 있던 자리는 유달유원지가 조성돼 말끔하게 재 단장 됐다.
해안을 따라 정비된 해안도로는 다도해를 훤히 볼 수 있어 목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버 코스가 됐으며, 외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명물로 바꿔지고 있다. 유달유원지는 시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시비 68억3천만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2005년 보궐선거로 입성한 정종득 시장은 유달산에 경관조명, 원도심권에 루미나리에 거리를 조성하며 야간경관도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풍부한 자연 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침체된 목포. 목포가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정 시장은 시금고 협력 사업비를 끌어들여 유달산과 고하도에 조명을 넣어 환히 밝혔다.
특히 고하도 야경은 외지에서도 보기위해 많이 오고 있어 해안로의 명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나폴리카페 정부심 대표는 “경관조명이 설치된 후 이곳에 관광객들이 20~30%는 늘어난 것 같다”며 “이 지역 주민들도 아침·저녁으로 걷기, 조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등 생활의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또 대반동을 지나던 좁은 도로가 4차선으로 확장됐다.
홍도횟집 고영진 대표는 “내년 4월 목포대교가 완공되면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조명 등 몇 가지만 보완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어민동산에 계곡과 벽천이 조성되고 고하도-유달산 케이블카, 목포타워, 서산온금지구 재개발, 한옥마을 등 대규모 시설이 계획돼 있어 인근 주민들은 활성화에 기대하고 있다. /조종수기자
목포대교 완공, 유달해수욕장 재개장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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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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