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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못하는 목포 대형병원들 의료사고 줄줄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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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못하는 목포 대형병원들 의료사고 줄줄이


목포 모병원에서 지난 5월 1일 폐암으로 사망한 전 모(61. 남)씨의 사인이 병원 측의 오진으로 인한 의료사고냐 아니냐를 놓고 병원 측과 유가족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 씨와 비슷한 시기에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4월 사망한 홍 모씨도 담도암 3기였지만 이 병원에서 발견을 못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월 2일 담도암으로 사망한 홍 모씨(51세. 남)의 아내 이 모씨(42)는 “남편이 급성담낭염으로 입원을 자주 했었다. 담낭(쓸개)에 돌이 생겨 입원을 했었는데 초음파를 자주 찍었고, 정기적으로 CT촬영도 했었지만 좋아지지 않고 계속 입원해 있다가 나중에 황달이 오자 병원 측은 그때서야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며 “2007년 5월 서울 백병원으로 옮겼는데 백병원에서 담도암 3기 진단이 나왔고, 그곳에서 ‘도대체 한국병원이 어디에 있는 병원이길래 환자를 이 지경까지 놔두었냐?’고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결국 국립암센터로 옮겨 수술을 했지만 2009년에는 폐까지 암이 전이돼 고생을 하다가 결국 올해 4월 2일 사망했다”며 “일찍 발견만 했어도 저렇게 되지 않았을 것을 괜히 이 병원에 갔다가 남편을 잃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폐암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달라며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한 전 모씨(33. 여)는 “아버지는 이 병원에 5년 동안 다니면서 계속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는데, 폐암이 4기까지 진행되도록 이 병원에서는 모르고 있었다”며 “이 병원으로 인해 더 이상 아버지와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 역시 아픈 몸을 이끌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병원에서 발행한 사망자 전 씨의 진단서를 보면 2008년에는 당뇨병과 고혈압 및 심비대, 만성신부전증, 빈혈, 동맥경화증, 고지혈증, 기관지 천식이 기재가 돼 있고, 약 1년 후인 2009년에는 기관지 천식이 빠지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과 폐결핵이 추가돼 있었다.

하지만 전 씨는 계속 고통을 호소했고, 심한 기침과 목에서 피가 넘어오는 과정에서 광주 전남대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하던 중 폐암 4기 진단이 나오게 된 것이다.
남편을 잃은 이 씨와 아버지를 잃은 전 씨의 바람은 같다.
다시는 이런 억울한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입을 모았다.<3면에 계속> /강하현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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