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굿둑 공사 현장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5월 17일
배수관문은 2배로 넓혀 수질개선 효과 있을 듯
우회도로 급선회 추돌사고 빈발, ‘대책 시급’
목포 영산강 하굿둑이 준공된 지 30여 년 만에 구조개선 사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에 5,600억 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수질개선 효과는 적을 것으로 전망되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층수 방류 시설이 배제되었기 때문. 영산강 하굿둑은 지난 1981년 개통돼 나주평야를 비롯해 영산강 유역 침수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지만 지구 온난화 등 기상변화로 인한 홍수량이 증가하면서 배수갑문 확장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영산강도 총 10개 공구와 2개 조절지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곳도 4대강 사업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은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 사업은 목포시, 영암, 해남 등 영산호와 영암호, 금호호의 구조 개선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은 총 5,642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세금이 투입되고 있다. 구조개선 사업은 크게 3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으며, 1공구 영산 배수갑문을 2,221억원을 들여 기존 240m 갑문을 480m로 확장하고 있다.
2공구는 영암배수갑문을 1,716억원을 들여 80m의 갑문을 410m로 확장하며, 3공구는 1,705억을 들여 금호제수문 30m 신설, 영암연락수로 15m를 140m로 확장하고 있다.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자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3월 4대강 사업 중단 광주전남공동행동과 영산강·목포앞바다 살리기 범시민대책위는“박준영 전남지사가 밝힌 영암호에 20m 규모의 통선문을 설치하는 공사는 바로 운하사업을 인정하는 것이다”며 “거짓과 왜곡된 정보로 국민, 전남도민, 목포시민 등을 기만한 박준영 도지사를 규탄하며, 영산강운하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전남도 영산강사업지원단은 통선문이 완료되면 그동안 침체됐던 서남권의 농어촌 관광레저도시와 F1국제자동차경주장을 연계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영산호, 영암호, 금호호 및 남악 신도청 소재지와 영산강 고대 역사 문화권이 어우러져 새로운 지역 발전의 경제축이 형성돼 일대 혁신을 가져오는 다방면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 5,600억 원이 들어가는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이 수질개선 공사가 빠진 채 배수갑문만 확장하는 공사여서 추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산강 하굿둑은 배수갑문 240m를 2배로 확장해 홍수때 방류량을 초당 5,600㎥/sec에서 8,620㎥/sec로 증가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승원 한국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소장은 “사업 초기 환경단체가 반발함에 따라 저층수 방류시설을 배제하게 됐다”며 “당시 일부에서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과 오니가 그대로 방류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 소장은 “배수갑문 앞 퇴적물을 준설하고 하상의 기울기를 조절할 계획에 있어 배수갑문을 개방할 때 희석돼 방류되므로 어느 정도 수질개선 효과는 있다”고 주장했다. 수질개선은 관리 기관이 여러 곳이서 주기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 소장은 “영산호 수질은 환경부, 갑문위 도로는 익산청, 배수갑문과 방조제는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감독을 하고 있어 영산호를 두고 3개의 기관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 공사를 하면서 우회도로의 선형이 급선회하도록 돼 있어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13일(금)에도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돼 목포 백년로까지 교통체증이 되는 등 이에 따른 교통대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범 GS건설 공사팀장은 “하굿둑 절개 배수관문 국도 절치부분 교량 연결 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체 우회도로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속도를 줄이는 등 안전운행에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사회는 건설사와 관련 기관이 하굿둑 진입단계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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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1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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