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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수사, 목포도 관계 있나”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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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11. 3) 제569호 7면

“C&그룹 수사, 목포도 관계 있나”

임회장 영광출신, 중공업 본사 목포 이전 탓에 정관계 인사 언급  

대검 중수부가 C&그룹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관계 인사 로비 의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검은 C&그룹이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인 2000년대 초중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몸집을 불려나가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C&그룹이 쇠락기에 접어든 2000년대 후반 계열사 자금을 이용한 돌려막기 및 비자금 조성 의혹, 사기대출 의혹 등을 파헤치는 게 수사의 목표다.

특히 C&그룹 임병석 회장이 전남 영광출신이며, C&중공업의 본사를 목포로 이전했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호남권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추측이다. 또 C&중공업이 퇴출되기 전 자금 압박을 받을 때 그룹차원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전방위적으로 로비를 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대검 중수부가 직접 칼을 겨누자 C&그룹을 둘러싼 의혹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조사 초기에는 사건의 핵심인 정관계 인사 로비는 소문만 무성한 채 뚜렷이 드러난 것이 없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적인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구속된 임병석 회장이 과연 ‘입’을 열지가 최대 관건으로 등장하고 있다.

임 회장은 검찰 신문에 대부분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체포 당시 적용된 횡령 혐의는 물론, 구속 당시 적용된 배임, 사기 혐의조차도 “경영적 판단이다. 보고 받은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대검은 이번 수사의 목적을 “먹튀식 경영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다” 고 밝히면서 사기, 배임 혐의 입증에 대해선 자신하는 눈치다.

문제는 수사의 종착지라 할 수 있는 불법 정관계 로비 혐의를 밝히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는 한 금품로비 수사는 공여자가 입을 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정설이다.

박연차 게이트 당시 대검 중수부는 태광실업 회장의 협조로 정관계 인사를 대거 기소할 수 있었다. 반면 임 회장은 박 전 회장과 다른 입장이라‘입’을 열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 많다.

기업이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고 많은 것을 가진 박 전 회장은 자칫하면 잃을 게 많아 검찰의 압박이 먹혀들 여지가 컸지만, 이미 회사가 망해 더 잃을 게 없는 임 회장으로선 검찰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즉, 검찰과 임 회장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접점이 없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반대로 일각에선 정관계 로비에 대한 회사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이 시기를 조율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C&그룹 고위 임원들을 통해 상당한 첩보를 확보했지만, 여당 인사와 야당 인사의 형평을 맞추기 위해 카드를 숨기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최근에 C&그룹 임병석 회장이 서울 강남에 일식집을 차려놓고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C&그룹 고위 임원이 주인인 서울 강남구 한 상가의 일식집에서 임 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접대를 대부분 이곳에서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국민정부 시절 여당 중진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때 정부 고위 관계자, 그리고 현직 한나라당 의원도 이 식당에서 집중적으로 로비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대검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C&그룹의 법인카드도 임 회장의 정관계 로비에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 됐다. 정관계에서 영입된 그룹 고문은 물론이고 야당의 한 중진 의원도 법인카드를 넘겨받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검이 수사 결과에 따라 정관계 로비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진영기자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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