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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에 울고 웃는 신안선거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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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5. 25) 제547호 3면

검찰수사에 울고 웃는 신안선거


민주당 바람 약하고 선거법 위반 바람 강해  

신안선관위, 박우량 개소식 위법 여부 조사

박우량 군수의 선거법 위반 여부가 신안군수 선거 판도를 바꿀 키워드로 등장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검찰과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가 각각 다른 사안으로 박 군수 측근들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찰의 조사와 관련, 2006년 박 군수의 선거 핵심을 맡은 박모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한 직후 박 군수가 이번 선거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목포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 수사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것임을 분명히 해 검찰의 수사 방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목포지검이 박 군수 후보 동생을 포함한 4명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상급기관에서 이첩된 사건들의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고 말해 박 군수 측의 해명을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목포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압수수색을 당한 이들의 혐의가 후보와 직접 관련성이 있다고 볼 단계는 아니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소환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4일 열린 박우량 신안군수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 신안 출향인사 2백여 명의 방문을 놓고 선거법 위반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군 선거관리위원회는 개소식을 위해 방문한 신안 출향인사 2백여 명이 6대의 관광버스를 나눠 타고 1박 2일 동안 고급 리조트와 호텔 등지에서 숙식을 한 사안을 놓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선관위는 지금까지 조사 결과 당시 출향인사들이 한 명당 1만원의 참가비만 내고 1박2일 동안 고급 리조트와 호텔 등지에서 숙식한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제3자가 수천만 원에 이르는 나머지 비용을 부담했을 경우 이는 불법 기부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신안 선관위 관계자는 “아직 조사 과정은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현재 이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며 검찰로 이첩되지는 않았다”고 짧게 답변했다.

지역정가는 “선관위의 조사와 검찰의 수사 향방에 따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박우량 군수의 지지율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전통적으로 신안 선거 조직의 경우 이권이 개입된 인사들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조직이 대단위로 이동하는 등 다른 지역 선거와는 달라 선거법 위반 여부가 이번 선거에 메가톤급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근영기자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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