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 이 환 채 전라남도교육삼락회장/ 전남–광주 통합 시대, 목포의 길을 묻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1328호 입력 : 202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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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이 환 채 전라남도교육삼락회장
전남–광주 통합 시대, 목포의 길을 묻다
최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의 통합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의 미래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이 성공하려면 중심 도시뿐 아니라 지역 거점 도시들이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목포의 전략적 선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목포는 서남해의 관문이자 해양문화의 중심 도시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 변화와 인구 감소 속에서 도시 활력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바로 지금,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목포의 새로운 발전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목포의 새 길을 열자
첫째, 목포를 ‘남해안 해양관광의 중심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목포는 아름다운 다도해와 근대역사 문화자산을 동시에 갖춘 도시다. 다도해의 섬들과 유달산, 그리고 근대역사문화지구는 이미 전국적인 관광 자원이다. 여기에 야간 관광, 해상 관광, 섬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광주가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면 목포는 해양과 섬 관광의 출발 도시로 자리 잡는 것이다. 광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목포와 서남해의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을 만들면 지역 관광 경제는 훨씬 커질 수 있다.
둘째, 서남해 해양산업 거점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 목포는 오래 전부터 해양 산업 기반을 갖춘 도시였다. 목포항과 대불산업단지는 여전히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해상풍력, 친환경 선박, 해양 장비 산업 같은 미래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특히 서남해는 해상풍력 발전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목포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해 ‘해양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성장한다면 지역 경제 구조도 크게 바뀔 수 있다.
셋째, 서남권 교통과 물류의 관문 도시로 재편해야 한다. 통합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 간 연결성이다. 광주와 목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망 강화가 필수적이다. 동시에 목포는 서남해 섬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 중심지로 발전해야 한다. 목포에서 신안과 진도, 완도 등 섬 지역으로 이어지는 해상 교통 체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면 목포는 자연스럽게 서남해의 관문 도시로 자리 잡게 된다.
전남–광주 통합은 위기이자 기회이다. 준비하지 않으면 주변 도시로 밀려날 수도 있지만, 전략을 세운다면 오히려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목포는 바다를 가진 도시다. 그리고 그 바다는 여전히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분명한 방향과 과감한 실행이다. 전남–광주 통합 시대에 목포가 다시 서남해의 중심 도시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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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1328호  입력 : 202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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