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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선 출수 자단목 1,000여 점 첫 공개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수중고고학 50주년 특별전 사전 행사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한국 수중고고학 50주년 기념 특별전에 앞서 ‘신안선 출수 자단목’ 약 1,000여 점을 오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연구소 강당(전남 목포시)에서 사전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4일 개막 예정인 특별전 「신안선 자단목이 들려주는 해상 교역(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1976년 신안선 발굴 이후 50년간 축적된 수중고고학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안선은 1323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향하던 원대 무역선으로, 전남 신안 해역에서 침몰했다가 1976년 발굴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약 2만4천여 점의 유물이 출수됐으며, 도자기·동전·향신료·목재 등 다양한 교역품이 발견돼 14세기 동아시아 해상 교역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단목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생산된 고급 목재로 중국을 거쳐 일본으로 운반되던 귀중한 교역품이다. 일부 자단목에는 문자와 기호, 절단 흔적 등이 남아 있어 당시 물품 관리 방식과 교역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행사는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선착순 30명(일일 10명)을 모집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올해 자단목 약 1,000점을 대상으로 고해상도 촬영과 정밀 실측, 3차원 데이터 구축 등 기록화 사업도 추진해 향후 학술 연구와 전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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