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박사의 이슈해설/
환율위기 시대, 목포의 생존전략
돈마른다, 남는돈 사라지는 시점은
1999년 목포투데이 설립자인 정태영박사는 26년 동안 목포투데이를 경영하며, 칼럼갓바위 등을 집필하며 목포 등 전남 서부권의 부침을 주시해왔다.<편집자주>
환율위기의 시대에 목포의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목포의 ‘30일–60일 생존 플랜’을 고민해 봤다. 환율은 이번 주도 출렁거릴 것이다. 세계적인 유사사례를 검토해볼 때, 대비가 부족하면, 실물 충격은 두 달 뒤쯤 일순간에 태풍처럼 온다.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어서면 시장은 즉시 반응하지만, 서민·지역·소상공인의 체감 충격은 약 6~8주(=1~2개월) 뒤부터 본격적으로 도착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연된 경제 쇼크(Delayed Local Shock)’라고 부른다. 첫 번째 충격은 이번 주다. 수입 원가가 오르고, 수산·운송·식료품·비료·연료의 도매가격이 1차로 움직인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아직 버틸 만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충격은 다음 달 중순이다. 유통·식당·도소매·소상공인 단계에서 영업이익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시작한다. 매출이 아니라 ‘남는 돈’이 사라지는 시점이다. 경제 체온은 이 지점에서 급격히 떨어진다. 큰 묘법이 없으면 세번째 충격은 내년 2월 중순이다. 2~3주간 쌓인 비용·이자·재료비 부담이 한꺼번에 현금흐름을 압박하며, 지역경제 전체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다. 정치 리스크와 환율 변동이 겹치면 지방도시는 ‘연쇄 위축 구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목포의 대응은 ‘속도’에 달렸다. ① 골목·상권 보호망 만들기 ② 지역대학·의료·관광의 협력 플랫폼 가동 ③ 항만·수산업 긴급 유동성 지원 ④ 지역 일자리 지키기 프로젝트 ⑤ 목포, 무안, 신안 등 무안반도 지역별 특화전략
정치적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경제 체온이 떨어지면 되돌리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린다. 목포는 ‘2월 쇼크’ 이전에 움직이는가, 이후에 움직이는가에 따라 도시의 미래가 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