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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색 맛집 ‘피렌체역’에서 달달한 가을 느껴보세요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1310호입력 : 2025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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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이색 맛집 ‘피렌체역’에서 달달한 가을 느껴보세요
시민과 여행객 위한 디너콘서트로 감사 전해

침체 위기의 목포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이색 맛집 ‘피렌체역’이 화제다. 이곳은 세 차례나 목포역장을 역임하며 기차 여행객 유치에 힘썼던 박석민(61) 전 역장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박 전 역장은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위해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셰프로 돌아왔다. “기차여행 1번지 목포의 맛집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식사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내세워 지난해 6월 1일 ‘피렌체역’을 개업했다. 역 바로 앞에 자리한 이곳은 기차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목포의 미식 명소로 자리잡았다.
박 셰프는 오는 11월 13일 ‘여행객을 위한 디너콘서트’를 열어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자영업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하루 손님 한 명도 오지 않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도 정직하게 만들면 언젠가 알아줄 거라 믿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끈질긴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역장 셰프의 요리’를 맛보러 오는 손님이 늘고 있다.
부산에서 찾아온 80세 손님은 “꼭 역장님이 만든 음식을 먹고 싶었다”며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수원에서 온 한 부부는 “여행 중 버스를 놓쳐 속상했지만, 친절한 동네 사람 덕분에 식당에 도착해 박 셰프의 따뜻한 음식과 배려에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 셰프는 손님 중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이 보이면 유난히 반갑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께 식사 대접하는 자녀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며 덤을 챙겨주곤 한다.
이런 따뜻한 마음은 지역사회로도 이어졌다.
개업 1주년에는 목포 아동복지시설 ‘경애원’ 원생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했고, 이번 콘서트의 일부 수익금도 다시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피렌체 디너콘서트’는 이탈리아 유학파 소프라노 이찬순의 공연과 박 셰프의 정성 어린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다.
1부에서는 「마중」, 「얼굴」, 「그대 내 친구여」, 「베사메무쵸」, 「아름다운 나라」 등이 울려 퍼지고, 2부에서는 박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코스 요리가 이어진다.
“이탈리아에 가지 않아도 이탈리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밤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박 셰프는 지금도 매년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찾아 새로운 메뉴를 배우며 실력을 갈고 닦는다. 지난 6월에도 귀국 후 신메뉴 두 가지를 선보였다.
“철도에서 40년을 보냈고, 지금은 셰프로 인생 2막을 살고 있습니다. 두 시절 모두 행복했죠.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도 그는 역전 식당 ‘피렌체역’에서 기차 여행객을 위해 정성스레 파스타를 삶으며, 따뜻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한다. /신안나기자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1310호입력 : 2025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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