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 김 영 현 목포 효성요양병원 내과원장/우울증 극복해야 나도 살고 나라가 산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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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김 영 현 목포 효성요양병원 내과원장
우울증 극복해야 나도 살고 나라가 산다
<대한민국의 빛과 그리고 그림자>
세계의 지정학자들은 대한민국이 향후에 미국 등 선진국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가는 강국이 되리라는 밝은 전망을 발표한바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뛰어난 과학적 두뇌와 높은 기술력으로 IT산업과 다른 여러 산업에서 세계의 선두를 달리며 경제력, 군사력, 디지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세계를 열광하게 하는 K-pop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문화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 세계의 일부 언론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을 매우 우울하고 희망이 없는 불행한 나라라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근대 산업화를 이루면서 압축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국가는 부강해진 반면 빈부의 격차는 심화되고 각계각층에서 경쟁사회의 폐해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행복지수가 세계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우울증과 그에 따른 자살률은 모든 세대에 걸쳐 세계 1위를 지속하고 있어 대한민국이 우울하고 희망이 없는 나라라는 것이다.
<무엇이 우리 국민을 이렇게 우울하게 하는가?>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의 모습은 옛날이야기가 되었고 입시지옥에서 청소년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과 입시위주의 교육정책 결과다. 우리나라 청년이나 중년층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직장이나 사회에서 지나친 경쟁사회의 폐해에 매몰되어 힘들어하고 있으며 빈익빈 부익부 사회현상과 온통 잘난 몇 놈들만 거들먹거리는 비현실적인 세상에서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며 우울해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극도로 가난했을 때 외국에 근로자로 파견되고 월남전 참전의 대가로 경제성장의 기틀을 만드는데 공헌한 어르신들은 국가번영과 자녀양육의 일념으로 살아온 나머지 노후대비가 부족했고 핵가족화한 생활양식으로 외로움까지 겹쳐서 대한민국의 노인들이 OECD국가에서 빈곤 율, 우울증, 자살률 모두 세계1위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빛과 그림자의 한 단면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울증이란 무엇이며 우울 감정과 어떻게 다른가?>
단순히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면서 슬픈 마음이 드는 자연스런 감정인 우울감은 ‘우울장애’라 불리는 마음(뇌)의 병인 우울증과는 구분되어야 한다. 우울장애(우울증)는 우울한 감정과 활동력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의욕상실상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일으키고 자살까지 유도하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뇌의 질환이다. 우울증은 사회제도의 잘못이나 개인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 축적으로 많이 오지만 호르몬장애 등 다양한 신체의 질병, 유전적인 요인이 등 알 수 없는 원인으로도 나타나며 자신의 의지만으로 헤쳐 나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꼭 치료가 필요한 마음의 병이다.
<학회에서 내정한 우울증의 진단>
(다음 9가지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나타나며 2주 이상 지속될 때) * 우울증의 핵심증상(핵심증상 둘 중 하나는 있어야 진단) 1. 우울한 상태가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으로 2주 이상 계속될 때 2. 매사에 관심이 없어지고 전에 흥미로웠던 일까지도 흥미를 잃음 * 그 외에 자주 동반되는 증상 3. 식욕의 감소나 증가(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수반되기도) 4. 수면이상(불면증이 많으며 과다 수면이 오기도) 5. 신체 활력(에너지)과 의욕이 떨어지고 피로감 증가 6. 집중력, 결정력 저하(학생은 성적, 회사원은 일 능력이 떨어짐) 7. 정신운동지연(언행이 느려지고 불안 초조감 오기도) 8. 부정적인 생각(자신이 쓸모없고 짐만 된다는 자책감 지속) 9. 부정적인 생각 뒤에 오는 자살 생각과 반복적인 자살 시도
<우울증의 치료>
1. 가족, 지인이나 전문가의 온화하고 포용적이며 적극적인 상담 “남에게 피해를 주느니 차라리 없어지고 싶다. 아무 것도 재미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사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잘 다루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가족, 지인 중 믿음이 가는 분이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혼자가 아니니 외로워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부정적이기 쉬운 마음자세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인도하며 흥미와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격려해야하는데 상담만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둔다.
2. 모든 건강치료에서처럼 생활요법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 - 산책, 운동, 수면회복, 원활한 식이, 안정감 주는 음악과 명상
3. 경도의 우울증을 지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체계적인 치료가 절대 필요하다. - 우울증은 뇌 안에 세로토닌 같은 행복호르몬이 부족해져 오는 뇌 질환이 대부분이므로 먼저 항우울제(행복 호르몬) 등을 사용하게 되는데 효과는 탁월하지만 장기간 끈기 있는 치료를 필요로 한다. - 여 에스더 의사가 겪었던 것처럼 가족력이 있거나 난치성인 고도의 우울증은 전기자극 치료 등 전문화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대한민국은 지금의 성취에 자부심을 가지되 미래에 대한 책임도 함께 생각해야하며 평등한 삶의 질 향상으로 국민이 더불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성숙함이 필요하다. 특히 매년 증가하고 있는 우울증은 그 원인이 국가 제도와 사회적 병폐와도 연계되어있으니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고 우울증에도 포용적으로 적극 대처함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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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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