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 / 강 성 휘 전)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 목포,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네 축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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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
강 성 휘 전) 전남사회서비스원 원장
목포,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네 축
목포는 서남권의 중심 도시다. 바다와 섬, 근대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자원은 목포가 가진 독보적 강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로 연결되는 데는 여전히 미흡한 점들이 있고,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의 제도적 기회도 갖고 있다. 바로 2007년 지정된 목포 해양문화 관광특구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관광거점도시다. 여기에 더해 무역항으로서의 목포항, 국제 관문으로서의 무안국제공항이 결합한다면 목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목포 해양문화 관광특구는 북항에서 평화광장에 이르는 약 6.9㎢ 구간을 대상으로 지정되었다. 유달산, 삼학도, 근대역사문화거리, 갓바위, 평화광장 등 주요 관광지가 모두 포함된 구역이다. 관광특구 제도는 본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세제 감면과 규제 완화, 관광진흥기금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러나 현실은 당일치기 내국인 관광객이 중심이었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는 미미했다.
관광거점도시 정책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목포는 부산, 전주, 강릉과 함께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어 5년간 국비 등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글로벌 관광 허브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국인 중심의 단순한 관광지 정비를 넘어 국제 홍보, 외국인 친화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오래 머물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다. 관광특구가 제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관광거점도시는 글로벌 전략을 통한 외국인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목포는 두 정책을 동시에 가진 드문 도시다.
관광객 수치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관광객은 약 820만 명에 달했으나, 2020년 팬데믹으로 551만 명까지 급감했다. 이후 2021년 577만 명, 2022년 726만 명, 2023년에는 792만여 명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내국인 관광 수요는 안정세를 되찾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통계적으로 뚜렷하지 않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체 관광객의 극히 일부에 머물러 있고, 국가별 방문자 수조차 뚜렷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관광특구와 관광거점도시 제도 본래 취지인 외국인 유치가 아직 충분히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목포항과 무안국제공항이다. 목포항은 한중 교역의 교두보이자 카페리 노선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남권 거점이다. 인천항, 부산항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중국 연운항과 거리가 짧고 물류와 여객을 함께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전자상거래 특화 항만으로 발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크루즈 등과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입 전략을 병행한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안국제공항은 관문공항으로서 기능을 살려야 한다. 한때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중국·동남아 노선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 이후 국제선은 크게 위축되었고, 작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공항기능 자체가 멈춰있다. 목포가 관광특구와 관광거점도시 특징을 살리려면 외국인 관광객이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목포항과 도심, 다도해 섬 관광을 즐기고 다시 무안에서 출국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전남 서남권을 하나의 완결된 관광권역으로 구상하고 지자체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외국인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이다. 외국인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행사, 목포항과 무안공항 등으로 입국하여 함께 할 수 있는 목포 도심 1일 코스, 항공편 이용 외국인을 위한 2박 3일 패키지, 무역항 연계 해양레저 체험 등이 준비해야 한다. 둘째, 교통과 안내 인프라 개선이다. 무안공항-목포역-관광특구-목포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와 다국어 안내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셋째, 글로벌 마케팅 강화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해외시장에 목포를 알리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적극 홍보해야 한다. 넷째, 지역 상권과의 연계다. 관광객 소비가 전통시장, 구도심 상가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역화폐·관광쿠폰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목포는 관광특구와 관광거점도시라는 제도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무역항 목포항과 국제공항 무안이라는 교통 거점이 더해진다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길이 열릴 것이다. 문제는 이 네 축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다. 관광특구의 제도적 혜택, 관광거점도시의 글로벌 전략, 목포항의 해상 연결, 무안공항의 항공 네트워크가 결합될 때 목포는 비로소 외국인 관광객이 찾고 머무는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25.10.15. 제130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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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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