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거취, 한국민주주의 실험대”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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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거취, 한국민주주의 실험대”
보수 진보 국민미래 보고 정체성 확립 필요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내 균열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출석과 신당 관련 논란이 정치권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신당 창당설, 특정 후보 지원설, 탈당 요구 등이 겹치며, 보수 진영 내부의 분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과 거취를 두고 명확하게 갈라진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공개 요구하며 당의 정체성과 노선 재정립을 주장하고 있고, 일부는 정권교체의 상징으로서 그의 정치적 존재를 인정하며 탈당 요구를 반대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이대로는 대선 필패”라며, 전직 대통령을 보호하는 듯한 이미지로는 국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윤, 과거”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과거이고,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한다”며, 극우와의 선 긋기를 통해 당의 변화를 강조했다. 양향자, 유정복 후보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며, ‘윤심’에 의존하는 전략으로는 대중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홍준표, 나경원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론에 부정적이다. 홍 후보는 “이미 탄핵된 전직 대통령을 향한 반복된 공격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고, 나 후보는 “불필요한 분열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한때 ‘윤어게인(Yoon Again)’이라는 이름의 신당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하루 만에 취소했다. 이는 정치권과 언론의 해석을 더욱 자극하며 신당설에 대한 여론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둘러싸고 여전히 신중론과 결별론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주변의 정치적 영향력 유지 시도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는 단순한 내부 논란을 넘어, 당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 전반을 결정짓는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논쟁은 보수 진영 내 세대 교체와 이념적 재편을 상징하는 중대 분기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시작된 것도 변수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윤 전 대통령은 약 42분간 직접 마이크를 잡고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조서를 거의 공소장에 박아 넣은 것 같은 이런 내란 구성은 법리에 맞지 않다”며 “12•3 비상계엄은 평화적 대국민 메시지였다”고 주장했다.
김용현 장관 등과 함께 지난해 초부터 비상대권을 논의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선 “2024년 봄부터 그림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이는 군정 실시 계엄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주 4.5일제’ 도입 검토와 ‘주 52시간 근로 규제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법정근로시간은 유지하되 유연근무를 통해 실질적 주 4.5일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월~목은 근로시간 연장, 금요일은 4시간 근무로 총 근무시간은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AI 산업 비전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그는 “AI 투자 1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AI 인프라, 기술 자립, 글로벌 협력을 통한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일정으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를 방문해 정부의 역할과 투자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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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5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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