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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목포효성요양병원 김영현 원장/ 인간에게 수면이란 무엇인가?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5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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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포럼/ 목포 효성요양병원 내과원장 김 영 현

인간에게 수면이란 무엇인가?

봄철이 오면 나른해지며 춘곤증이 오는 것은 밤의 길이가 짧아지면서 잠이 부족해지는 계절의 이치 때문일 것이다.
수년 전 한국 갤럽 조사에 의하면 OECD국가 중 하루 수면양이 가장 짧은 나라가 대한민국이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쁜 일상에 밀리고 생활에서 오는 긴장과 스트레스로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요즘 같은 국가적, 사회적 대 혼란의 시기에는 더욱 더 걱정과 불안으로 밤잠을 설치게 되어 국민건강 측면에서 많이 우려가 된다.

<수면의 역할>
인간은 일생의 삼분의 일의 시간을 거의 의식불명의 상태인 수면으로 보내야 하지만 그 시간은 단순히 쉬는 시간만은 아니다.
밤의 수면은 낮 동안에 누적된 육체의 피로를 해소하고 새로운 날을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하면서 업무로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로 악화된 신경계를 회복시키데 도 중요한 시간이다.
마음의 정서와 감정을 처리하는 정신적인 역할을 하면서 누적된 기억을 정리하는 등 뇌의 활동을 정비하는 시간이기도 한다.
수면은 성장호르몬과 여러 호르몬을 조절하여 청소년의 성장과 성인들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질병의 치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수면은 단순한 휴식시간이 아니며 살펴볼수록 그 역할의 중요성과 다양함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수면의 구성>
계절을 따라 철새가 이동하듯이 인체 안에서도 태양의 일몰 등 자연현상과 연계해 반응하는 생체리듬이 작동한다.
체온의 변화나 섭식, 배설 등과 함께 수면도 생체시계와 연관을 가지고 주로 야간에 깊은 잠을 자게 하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수면에는 서파수면과 꿈 수면이라는 두 개 수면이 한 사이클을 형성하는데 하룻밤에 몇 개 사이클을 지나며 7-9시간을 자게 된다.
1) 서파 수면(논 램수면- 수면시간의 75-
80%)
- 육체적 피로회복, 에너지축적, 면역력강화, 호르몬
분비
2) 꿈 수면(램 수면, 20-25%, 눈동자의 빠른 움직임이
있는 수면)
- 신경과 정신적 문제 회복과 정보의 정비

<피하고 싶은 불면증>
편안하고 깊은 수면은 하루의 피로를 회복하고 질병을 치유하며 정신적인 고뇌도 모두 해결하는 신이 주신 축복의 시간이기에 인간에게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여러모로 괴로움을 호소하게 된다.
수면에는 양(시간)과 질(깊이) 모두 중요하지만 만족해하는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나폴레옹과 에디슨은 하루 몇 시간밖에 자지 않고도 잘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많은 시간을 잠에 할애하면서도 수면부족으로 고통 받았다고 한다.
불면증은 신체적인 질환이나 정신적 장애(우울증)가 그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무엇보다 먼저 그 원인질환에 대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생활에서 오는 긴장이나 불안 그리고 수많은 스트레스로 오는 불면증은 그 자극 자체를 해결해야 불면증이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노후에는 신체질환도 많아지며 노화 그 자체만으로도 신체의 조절능력이 떨어지고 수면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되면서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고, 깊은 잠이 없어지는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경우가 많아져 노후의 수면 대책은 더욱 중요하다.
이런 때는 무엇보다 먼저 수면에 나쁜 생활습관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수면에 좋은 습관으로 바꿔야 하며 수면에 부적합한 환경이 있다면 수면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수면에 좋은 생활습관과 수면 친화적 환경관리>
1. 규칙적인 기상과 취침시간으로 일정한 수면패턴을
유지해야 생체시계에 맞춰 수면이 원활해진다.
- 잠드는 시간도 중요하나 기상시간 만큼은 일정하
도록 노력해야
2. 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 잠자는 시간에 연연
하지 말아야
3. 주간에 적당한 운동(보행)이나 노동으로 오는 피로
감은 아데노신(수면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여 수면
을 유도하는데 중요함
4. 낮의 햇볕은 멜라토닌(수면호르몬)의 생성에 크게
기여함
5. 야간에는 어두운 조명 유지해야
- 전자제품의 푸른빛은 피해야하며 불빛 차단(커튼)
중요
6. 쾌적한 수면 환경조성
- 소음경계, 적정한 베게, 편안한 침구, 약간 시원한
온도
7. 숙면을 방해하는 기호식품(커피, 술)이나 긴 낮잠 자
제해야
8. 저녁식사는 소화 잘 되는 음식으로- 취침 전 음식
절대 금기
9. 따뜻한 물에 목욕이나 족욕은 수면 유도에 좋은 효과
- 가벼운 스트레칭과 복식호흡으로 신체 이완도 수
면에 효과
10. 눈감고 작은 소리로 음악이나 강연 들으며 수면유도
- 좋은 설교나 법문, 강연, 음악듣기 등 자신에 맞는
방법 선택

<수면제의 사용은 자제해야>
불면증은 먼저 그 원인을 제거해야하며 다음으로 수면 친화적인 생활습관으로 수면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럼에도 장기간 수면을 임의대로 취하지 못하여 복약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시차가 다른 곳에 있거나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 중에서는 별다른 이유 없이 불면증으로 고생하며 병원을 찾게 되기도 한다.
의사들은 다소 힘이 들더라도 약제를 처방하기 전에 먼저 수면 친화적인 생활습관과 수면환경 조성을 지도하고 격려해야 한다.
그래도 꼭 복약이 필요하다면 우선적으로 수면유도제(항히스타민제)나 멜라토닌(수면호르몬) 또는 효과적인 안정제를 처방하게 된다.
근래에 많이 처방되는 수면제 졸피뎀(스틸녹스)은 수면도입(잠들기)에는 유효하나 습관성과 내성을 초래할 수 있으며 노후에는 낙상과 인지장애 등 여러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어 경계해야한다.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수면제에 매료되지 말고 먼저 수면 친화적환경과 수면에 좋은 생활요법을 활용해서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재삼 강조하며 글을 맺는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5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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