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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원장 강성휘)은 2024년 정책연구과제로 전라남도 요양보호사 감정노동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감정노동이란 업무수행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업무상, 조직상 요구되는 노동형태를 의미한다. 초기 연구는 백화점 판매업무나 항공사 승무원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돌봄서비스나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되며 종사자의 감정노동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돌봄서비스 종사자에 속하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이용자가 비교적 한정적이고 동일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가족의 돌봄 기능을 대체하는 등 타 직군과 매우 차별되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연구의 추진 배경을 밝혔다.
본 연구에서는 전라남도 내 장기요양기관 소속 요양보호사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감정노동 실태와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먼저, ‘감정노동자’의 의미를 인지했었는지 여부를 살펴본 결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50.6%), 용어는 들어본 적 있다(22.6%), 잘 알고 있었다(13.7%), 전혀 몰랐다(13.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감정노동자’에 본인이 해당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64.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비스 중 감정노동이 유발될 수 있는 상황 및 감정노동의 수준에 대해서 살펴본 결과, 어르신(또는 보호자)의 ‘하소연’은 41.5%가 경험하였고 이 중 67.7%는 감정노동을 했다고 응답하였으며, ‘서비스에 대한 과도한 간섭’은 22.3%가 경험하였고 이 중 80.0%는 감정노동을 했다고 응답했다.
마지막으로 감정노동 예방을 위하여 개선되어야 할 점에는 ‘요양보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46.6%)’, ‘어르신 및 보호자에게 서비스 이용 교육 실시(31.4%)’, ‘신체 및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24.4%)’의 순으로 나타났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어려움 발생 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는 ‘신체·정신건강 치료 및 회복 지원(55.6%)’, ‘감정노동 후 충분한 휴식 시간 및 편의시설 지원(43.2%)’, ‘이용자에게 주의 및 경고, 교육 실시 등 기관 차원의 즉각적 대응(31.8%)’의 순으로 보고됐다.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요양보호사 신체활동 지원 프로그램 확대, 노후 불안 완화를 위한 노년기 준비 교육, 요양보호사의 동료관계 향상 지원, 전라남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 역할 강화,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강성휘 원장은 “연구의 결과가 전라남도 요양보호사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한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구보고서는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 누리집(https://jn.pas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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