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의 생활 철학! 안하무인, 유아독존, 다재다능, 자유분방 거침없이 솔직
괴짜 철학가 조영남, 쇼펜하우어를 만나다 『쇼펜하우어 플러스』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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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유아독존, 다재다능, 자유분방 거침없이 솔직한 조영남의 생활 철학!
괴짜 철학가 조영남, 쇼펜하우어를 만나다 『쇼펜하우어 플러스』 문학세계사│조영남 지음 │128×188mm│288쪽│값 16,800원│ISBN 979-11-93001-58-5(03100)
<책 소개>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조영남의 인생이 만난 독특한 시선의 철학서. 고통과 웃음이 교차하는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보통의 철학서를 넘어, 공감과 통찰과 재미를 담은 특별한 철학적 대화를 선사한다.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가수이자 화가로 살아온 조영남이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사유를 바탕으로 인생의 근본적 질문을 탐구하는 철학 도서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인가?", "성공과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와 같은 깊은 철학적 질문을 중심으로, 조영남은 자신의 유쾌하고 독특한 시선으로 이 질문들에 답해가며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메시지를 재해석한다.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유와 조영남의 인생 경험이 교차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쇼펜하우어가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말할 때, 조영남은 “그렇다면 고통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게 인생 아니겠나”라고 답한다. 사랑과 우정, 성공과 실패, 예술과 죽음, 종교와 진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두 사람이 교차하고 충돌하는 대화를 지켜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해준다. 독자는 마치 조영남과 쇼펜하우어의 대화에 함께 참여하는 기분을 느끼며, 철학적 질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다.
철학을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도 조영남의 진솔하고 솔직한 표현과 유머 속에서 철학을 일상적으로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다.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삶의 문제들에 대해 철학적 해답을 찾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한다. 고통과 즐거움이 교차하는 인생의 여정에서, 쇼펜하우어와 조영남의 특별한 대화가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쇼펜하우어+ 맛보기>
1. 끝도 없는 인간의 욕망 쇼펜하우어는 "채우고 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조영남은 "나는 70년 이상 이 세상을 살아왔다. 쇼펜하우어가 지적한 욕망 외에도 첨부해야 할 욕망이 몇 가지 더 있다. 젊어지고 싶은 욕망, 살을 빼고 싶은 욕망, 그리고 여자친구를 더 많이 만들고 싶은 욕망도 있다"고 답하며, 인간 욕망의 무거운 철학적 고찰을 일상의 즐거움으로 재치 있게 풀어냅니다.
2. 어리석음 쇼펜하우어는 "어리석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고, 따분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습관적으로 비교하며, 우둔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그저 모방만 한다"고 합니다. 조영남은 이에 대해 "나는 평생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와 이탈리아의 테너 프랑코 코렐리를 부러워했다. 그래서 나는 어리석은 인간이다. 그런데 겁도 없이 나는 최근 임영웅과 김호중을 나와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곤 했다. 나이도 생각하지 않고 무슨 자신감으로 그런 비교를 했는지 나 스스로도 의아할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역시 따분한 인간이다"고 말하며, 솔직한 자아 반성을 유머로 표현합니다.
3. 인생은 고통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은 고통이다. 삶의 목적은 괴로움이다"라고 말합니다. 조영남은 이에 대해 "인생은 ‘고苦’다. 고통이다. 이 ‘고’라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영어로 ‘고go’는 ‘간다’는 뜻이고, ‘고통스럽다’의 ‘고’도 있다. 또 ‘고스톱’의 ‘고’도 있고, 외롭고 쓸쓸한 ‘고孤’도 있다"라고 답하며, 고통을 다층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철학적 시각을 제시합니다.
4. 천재의 본질 쇼펜하우어가 "천재는 자신이 습득한 드높은 지성으로 인생 자체를 살펴보고 모든 사물의 이면을 고찰한다"고 말할 때, 조영남은 "쇼펜하우어가 천재를 이렇게 정의한 것이 흥미롭다. 나는 미술을 독학하면서 백남준을 천재로 인정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현대 예술가를 통해 철학적 개념을 쉽게 풀어냅니다.
5. 현재의 귀중함 쇼펜하우어는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 앞에 펼쳐지는 순간 중에서도, 바로 지금 이 순간, 현재를 가장 귀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조영남은 "현재를 귀중히 여기는 문제는 여러 다른 문제보다도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어느 공중화장실에 이런 낙서가 쓰여 있었다. ‘주 예수 그리스도는 당신을 위해 십자가를 등에 지고 골고다 언덕을 넘어가고 있는데, 당신은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옆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똥 싸고 있다. 시캬!’ 이 짧은 대화 속에, 쇼펜하우어가 말한 현재의 귀중함이 담겨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답하며 유머러스한 일화를 통해 현재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6. 삶이란 비탄의 연속 쇼펜하우어는 "삶이란 비탄의 연속일 뿐이며, 따라서 낙천주의는 순전히 허무맹랑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재난에 대한 쓰디쓴 조롱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조영남은 "나는 타고난 낙천주의적 DNA를 무기로 ‘아, 이 세상이 나의 진정성을 몰라보는구나. 흠,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버텨내야지’ 하며 말 그대로 입 꾹 다물고 그냥 참아 냈다. 그런데 쇼펜하우어는 이런 나의 낙천주의를 재난에 대한 조롱이라고 한다고? 어이가 없다"라며 긍정적 태도로 삶을 바라보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7. 경청하는 자세 쇼펜하우어는 "자아도취에 빠져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을 멈추고, 상대방이 하는 말을 경청하라. 당신 혼자 자아도취에 빠져 떠드는 일은 결국 상대방으로부터 경멸의 눈총을 받게 될 뿐이다"고 조언합니다. 조영남은 이에 대해 "내가 멈춰야 한다. 나는 이 책을 빙자해 자아도취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그 점에 대해 독자님들께서 먼저 이해해 주셔야 한다. 책 부제부터가 ‘괴짜 철학가 조영남, 쇼펜하우어 만나다’로 설정해 놓았으니, 나는 이렇게 살았노라, 저렇게 살았노라 총체적인 고해성사를 하면서 뜻하지 않게 내 자랑만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참 우습다"며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답합니다.
8. 인간과 자연 쇼펜하우어는 "지상의 경치는 참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러나 그 경치 속에 사는 우리 인간의 모습은 늘 흉해 보인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의 경치 속에 살아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에 조영남은 "나는 자연을 볼 때마다 우리 조상 조물주가 어련히 잘 만들었을까 하며 덤덤하게 바라본다. 대신, 사람이 만든 물건들을 자연보다 훨씬 흥미롭게 본다"고 답하며, 쇼펜하우어의 염세적 관점을 재해석합니다.
9. 유언에 관한 고백 쇼펜하우어는 "내가 죽으면 묘비명에 아무것도 쓰지 마라. 연호 같은 것도 필요 없다.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에 조영남은 "형식을 싫어하는 나는 장례식 자체를 치르지 말고, 내가 죽으면 옆에 있던 사람이 나를 담요에 둘둘 말아 태운 후, 남은 재를 내가 20년 넘게 바라보았던 영동대교 한가운데에 몰래 뿌려달라고 했다"라며 죽음에 대한 소박한 태도를 전합니다.
10. 불완전한 인간 쇼펜하우어는 "나는 ‘신이 창조한 세계는 완벽하다’라는 주장에 반박한다. 신이 창조한 피조물 중 가장 발달한 인간이 실제로 가장 불완전하다는 사실만큼 신의 실패를 완벽하게 증명해주는 증거는 없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조영남은 "천체물리학자 아인슈타인도 쇼펜하우어와 유사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아인슈타인은 유대인들이 만들어낸 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가 창조한 피조물에게 벌을 주고 천국과 지옥에 보내는 신이 탐탁치 않다고 했다"라고 합니다.
11. 인간의 고유한 이기심 쇼펜하우어는 "자연 속에 존재하는 우리 인간의 고유한 이기심은, 마치 넓은 바다 위에 그저 한 방울에 불과한 우리 자신을 조금이라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이 세상을 멸망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판합니다. 이에 조영남은 "인간의 오래 살고자 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이렇게나 깔끔하게, 사소한 이기심으로 축약시켜 놓았으니, 얼마나 명료하고 정확한가. 인간의 본능적 이기심을 이렇게나 정확하게 파악한 쇼펜하우어의 통찰은 나를 그에게 더욱 끌리게 만든다. 이제 나는 그의 철학을 배우고, 그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려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된다"라고 답합니다.
12. 죽음에 관한 고찰 쇼펜하우어는 "우리 인간의 생명은 오직 죽음을 피하려 하고, 죽음의 시간을 늦추려 애쓴다. 따라서 우리는 매초 매 순간 죽음에 맞서 싸운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조영남은 "내가 배운 지식 중에서 단 하나의 진리, 딱 하나 있다. 나머지는 다 너절한 잡소리다. 딱 하나의 진리, 그것은 ‘나는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이거 하나뿐이다. 이보다 더 확실한 진리가 있다면 나에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합니다.
13. 사랑에 관하여 쇼펜하우어는 "사랑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모양새로 우리 앞에 펼쳐진다. 삶과 죽음, 기쁨과 슬픔, 고통과 즐거움, 행복과 불행, 천국과 지옥. 이 모든 것을 동시에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고 말합니다. 조영남은 이에 대해 "사랑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의 숫자만큼 다양하다. 그래서 일단 교과서식으로 얘기해 보자. 풋사랑도 사랑에 속한다"라고 말합니다.
14. 행복은 과거형 쇼펜하우어는 "모든 행복은 과거형이다"라고 말합니다. 조영남은 내가 가장 신나서 떠드는 연애 이야기들, 이런 건 전부 몇 년 전의 이야기들이라서 과거형이다. 요즘의 연애 이야기라 해도 결국에는 과거형이 된다"고 회고합니다.
<출판사 서평>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하며 예술의 경계를 넘나든 조영남이 염세주의 철학의 대가 쇼펜하우어와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형식의 도서이다. 인생의 본질적 질문과 마주할 때마다 조영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솔직한 생각과 삶의 깨달음을 풀어내며, 독자에게 철학이 일상의 실질적인 지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조영남은 쇼펜하우어의 염세적 관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래도 즐기며 살아야 하지 않겠어?"라며 답을 건넨다. 고통과 권태를 당연한 것으로 보는 쇼펜하우어와 달리, 조영남은 삶의 즐거움과 희망을 찾는 해답을 제시한다.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두 사람의 철학적 대화를 통해 삶의 문제를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풀어가며, 철학이 단순히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삶에서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힘이라는 것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사랑과 우정, 예술과 죽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 속에서 쇼펜하우어와 조영남의 이야기를 지켜보며 독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쇼펜하우어 플러스』는 삶의 고통을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대신 이를 대면하고 이해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며, 깊이 있는 철학적 통찰과 실질적인 삶의 지혜를 모두 담고 있다. 인생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바라는 독자들에게 깊은 영감과 특별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 소개>
조영남 1944년 황해도 남천 출생, 1951년 월남하여 충남 예산군, 흔히 ‘삽다리’로 알려진 삽교면으로 이주. 한양대 음대 입학 2년 만에 중퇴. 1962년도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입학. 알바로 미8군 쇼단에서 활동하다 쎄시봉에서 대중음악계 스타로 등극. 서울대 음대 명예 졸업장을 받음. 1970년 육군에 입대. 1973년 군 복무 중 서울 여의도에서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부흥 성회 참가. 성가를 부른 인연으로 군 제대 후 미국 유학길에 오름. 유학 직전 안국동 소재 ‘한국 화랑’에서 첫 미술 전시회를 펼침. 1979년 미국 플로리다 트리니티 신학대학에서 신학 학사 학위 취득. 1982년 귀국하여 다시 가수로 복귀. 1990년 카네기홀에서 콘서트 진행. 1992년 〈자니윤쇼〉, 〈열린음악회〉 등을 통해 TV 매체에 등장. 이후 〈조영남쇼〉, 〈투맨쇼〉, 〈체험 삶의 현장〉, 〈조영남이 만난 사람〉, 〈지금은 라디오 시대〉를 진행. 2016년 미술 대작 사건으로 피소. 1심 유죄, 2심 무죄, 3심 대법원판결 무죄.
주요 앨범으로 〈제비〉, 〈딜라일라〉, 〈지금〉, 〈화개장터〉, 〈모란 동백〉 등이 있고 저서로 『예스터데이』, 『예수의 샅바를 잡다』, 『현대인도 못 알아먹는 현대미술』, 『이상은 이상 이상이었다』,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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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2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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