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열풍 재현될까. 박지원 이윤석 김영록 박우량 과거 당선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31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31) 제539호 7면
이번 지방선거 무소속 바람불까?
박지원 이윤석 김영록 박우량 등 성공
일부 급변하는 정치상황 어부지리 기대
이번 목포 지방선거를 보면 자신의 거취나 입장을 정확히 표명하지 않은 정치인들이 주요 후보로 언급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지역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위해 출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언급해줄 것을 부탁하면서도 출마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들 정치인이 급변하는 정치상황을 자신에게 좀더 유리한 국면으로 만들고 혼탁한 경쟁에 뛰어들어 혈전을 펼치기 보다는 관망 자세를 유지하며 출마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후보자의 상품성 즉 인물 면이나 일정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들은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기 보다는 아예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서남권에서 치러진 선거를 비교해 보면 이런 분석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지난 2008년 해남 완도 진도 국회의원 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영록 전남행정부지사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 민화식 후보의 금품살포로 인한 선관위 고발 등의 악재에 힘입어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초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여의치 않자 무소속으로 선회했었다.
무안신안 국회의원 선거도 이윤석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DJ의 차남 김홍업 전 국회의원에 비해 다소 밀렸으나 김 의원과 민주당 황호순 후보의 싸움 그리고 선거 당일 신안지역 기상악화에 힘입어 351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인사말을 통해 “하늘이 도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도 지난 2006년 신안군수 재선거에서 무소속의 덕을 톡톡히 봤다. 그해 지방선거는 고길호 군수의 압승으로 끝났으나 민선 4시 시작과 동시에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아 당선무효가 됐다.
박 군수는 무소속 후보들이 난립되는 상황 속에서 후보단일화가 최창원 전 화순부군수로 결정됐으나, 최 부군수의 도중하차로 단일후보로 추대됐고, 민주당 최영수 후보와 싸워 이겼다.
박지원 국회의원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했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원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 전현직 정치인들의 대거 지지에 힘입어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영식 후보를 누르고 압승했다.
이번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정가는 국가정보기관 출신 홍영기, 박홍률 후보가 출마함에 따라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정 시장이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지는 상황에서 이상열 전 국회의원과 정영식 전 목포시장이 목포시장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이들이 ‘무소속 효과’를 기대했었다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배종호 일자리방송 사장은 민주당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고 출마 시기 등을 저울질 하고 있어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또 3자 연대를 하고 있는 최기동, 박홍률, 민영삼 후보 중 단일 후보로 선정된 다른 후보들은 언제든지 무소속 출마도 가능해 지역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진영기자/dasoltrue@mokpo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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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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