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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공영체제로 확 바꾸자
정치인들 100원, 공짜버스, 시행한데, 민간 버틸수 있나
목포투데이 수년간 대책 촉구
목포시내버스가 운행 중단 65일 만인 14일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태원여객·유진운수 이한철 대표는 13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14일부터 시내버스를 정상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정치인들이 100원, 공짜버스, 시행하는데, 민간 버틸수 있냐”는 신음소리가 몇 년 전부터 제기돼 왔었던 이슈다.
이번에도 “체납 가스비 해결 위해 이한철 대표가 부동산 담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목포투데이가 수년간 대책을 촉구했던 지역현안 이슈다.<옆 사진 참고>
13일 이한철 대표는 “그동안 대중 교통 운행 중단으로 이용객들께 불편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지난해 노사간 임금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인한 운행중단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서 천연가스가 천정부지로 급등해 가스사용료 미납으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돼 시내버스 운행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목포 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14일부터 목포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해 그동안 교통불편을 드린 점을 해소함은 물론 시민의 발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목포 시내버스가 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서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 종사원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에도 매년 30~40억 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시와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를 거쳐 협의해 나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기사회생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 회생절차는 최소 7~8개월 시일이 소요되는데다 종사원들의 퇴직금 마련되기 전까지는 회사 문 닫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개인이든 업체든 인수 요청 시 과감히 포기할 의향 있다"며 "다만 사적인 재산권에 속하는 면허권 반납이나 경영권 포기 요구는 책임관계가 있기 때문에 맞지 않다"고 답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노조 총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나 28일만에 타결되면서 11월 16일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정상 운행한지 채 한 달도 안된 지난해 12월 12일부터는 회사측의 가스비 체납으로 운행이 또 다시 전면 중단됐다.
26억여 원에 이르는 체납 가스비 해결에는 이한철 대표 소유의 부동산 등이 담보로 제공되면서 목포 시내버스 운행이 정상화됐다. <3면에 이어>
제 1180호 2023년 2월 15일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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