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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성공하게 도와주는게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깜짝 발언 김대중아카데미 목포 공개강좌
2박 3일 목포 곳곳 일정
“윤대통령 성공하게 도와주는게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 국민의 힘을 향해 연일 견제와 조언을 하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목포에서 윤 대통령과 목포시민을 향해 깜짝 공개발언으로 충격을 줬다.
그 현장도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강당에서 5백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주 토요일(5일) 오전에 개최된 김대중 아카데미 공개 강좌의 자리였다.
박지원 전 원장은 초빙 강사의 신분이었다.
박 전 원장은 이태원 참사로 윤 대통령 퇴진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저는 이순간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공개 발언했다.
청중들이 듣기에 현재의 민주당 강경인사들의 입장과 다르고, 국정원 사건으로 고발까지 당한 박 전 실장의 현실과는 달라 적극적인 지지자들 사이에 탄식도 나오는 순간이었다.
박 전 원장은 “방송인 김제동씨가 선거 때는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정신이다고 했다”고 회상시켰다.
이어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다고 이렇게 말씀드립니다.”고 외쳤는데, 이 순간 의외로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강연장은 의자를 추가 배치해도 밖에까지 사람들이 몰릴 만큼 지지자들이 몰렸다.
박 전 원장은 “탄핵해야 한다. 중간에 끌어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광장에서 그런 이야기는 하지만, 책임있는 정치권, 국회에서는 함부로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박근혜 탄핵 때도 제가 국회 원내대표였지만, 처음에 국회에서 나서지 않았다. 헌정을 중단시키면 나라가 얼마나 손해봅니까. 우리 헌정사에 보면 대통령 중간에 가만둔게 이승만 박정희 박근혜 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고 호소했다. “제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만은 자기 고집대로 하시지 말고, 민심이 어떻다는 것을 잘 아셔야 할 것입니다.”고 공개적으로 조언했다.
박 전 원장은 김대중 대통령 때 각종 국내외 재난 위기를 대처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에서부터 현 정부의 외교관리, 남북 관계 등 폭넓은 시각과 상세한 과거 회상으로 “역시 부지런한 박지원”이란 청중들의 호응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대 원칙 아래 세부적으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공개사과와 관리자 처벌, 후속조치 등도 상세하게 조언했다.
발목 부상으로 수술 후 지난 주 금요일 밤 목포를 찾았던 박지원 전 원장은 목포 지인들과 목포 곳곳을 찾으며, 시민들과 일요일 오후까지 대화를 이어가다가 서울로 상경했다. /정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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