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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섬’으로 관광명소 입지 다져
고흥 애도(쑥섬)의 고양이 사랑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봄 여행을 즐기기 좋은 9곳의 ‘찾아가고 싶은 섬’ 가운데 전라남도 고흥군의 ‘고양이섬’이 눈에 띈다.
이 섬은 고흥군에서 쑥섬이라 불리는 애도에서 많은 길고양이를 볼 수 있어 ‘고양이섬’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쑥섬이 고양이섬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는 2019년부터 애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길고양이(동네고양이) 놀이터를 설치하고 사료를 주거나 중성화수술 봉사 등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다.
비싸고 화려한 캣타워는 아니지만 책상 등을 재활용해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캣타워 아래에는 단체 회원들이 보내준 겨울집도 설치돼 있다.
보기에도 깨끗하고 관리가 가능한 집이다. 이 때문에 일부 캣맘들처럼 스티로폼에 검정 비닐봉투를 씌우고 지저분하게 방치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집과 비교가 되기도 했다.
이들은 고양이들을 위해 업체로부터 받은 사료를 전달했다. 고양이들에게 사람 음식을 주다가 사료로 바꾸니 밥 주기가 수월해지고 변 상태도 좋아져 배설물을 청소하기 쉬워졌다는 후문이다.
그뿐 아니라 수의사들이 중성화수술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고양이들의 개체수도 조절했다.
쑥섬은 교사 김상현씨 부부의 노력으로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이다. 이에 더해 '고양이섬'으로도 알려지면서 관광명소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진하기자
2022년 5월 18일 제1145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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