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봄바람에 실린 희망처럼 내 고향 바꾸고 싶어"
오랜 행정경험 살려, 군민들 소망 이룰 터
긴 공직생활을 마치고 영암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박소영 영암군수 후보를 만났다.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른 각오로 다시 한번 영암군수에 도전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을 통해 들어본다.
▲공직생활을 굉장히 오래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암 군수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있는가?
= 영암은 내가 태어나서 자라온 나의 고향이자 집안 대대로 영암을 지켜왔고 현재 나의 삶의 터전이며 앞으로 내가 묻힐 사랑하는 곳이다.
알다시피 영암은 관광 문화 역사 자원 등이 풍부하고 발전 가능성이 어느 지역보다 높다.
그럼에도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는 침체되어 머지않아 소멸할 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랜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지역발전을 이끄는 많은 일을 해본 경험이 있다. “알면 보이다”라는 말처럼 내 눈에는 우리 영암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군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다 보인다.
40년 가까이 배운 행정의 노하우와 누구보다 영암을 사랑하는 나의 열정이 “영암을 위해 헌신해야겠다”는 각오로 영암군수에 출마를 결심했다.
▲영암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 당연히 인구감소 문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민선 6~7기. 8년 동안 영암군의 인구가 무려 10% 넘게 줄었다. 전남 시군 중에서 영암의 인구감소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인근에 강진, 무안, 해남 할 것 없이 모두 적은 비율이지만 증가했다.
그런데 유독 영암만 10% 넘게 인구가 줄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그렇다면 이런 심각한 영암의 인구감소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 첫째, 단체장의 무대응과 무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좀 더 빨리 인구감소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위기의식을 갖고 대처했다면 이렇게까지는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둘째, 행정 전략 부족이다.
행정도 기업가적 마인드가 필요하다.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팔고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인구 유출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적 행정을 추진해야 하는데 미흡했다고 본다.
▲오랜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문제 파악과 해결책이 남다른 것 같다. 영암을 위한 차별화되고 특별한 전략이 있는가?
= 첫 번째로 강력한 인구 부양정책이다.
사람이 곧 경제다 라는 말이 있다.
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조선업 퇴직자나 영암의 허리가 되는 40, 50세대가 영암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영암형 뉴딜정책도 구상 중이다.
은퇴 마을 만들기, 귀향, 귀촌, 귀농을 장려하고, 가임세대인 2030세대를 위한 정주지원 보육, 교육 생계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경제 부양정책이다. 영암읍을 중심으로 한 관광특구를 양성하고 월출산의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과 신 레저산업, 음식특화산업단지를 육성하겠다.
세 번째는 삼호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기반사업을 유치하고 주거 환경이나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부족하여 인근시로 나가는 수고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대폭 투자하겠다.
네 번째 도시의 노동력을 영암으로 오게 만들고 농·축산업에 종사하는 군민이 작은 규모로도 잘 살 수 있는 생산-유통-소비구조를 갖추겠다.
▲이번 영암군수 후보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무소속 후보의 약점을 극복할만한 전략과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 여민동락이 소신이고 철학이다. 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선당후사가 아닌 선민후사 정신으로 일하겠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흔히 힘 있는 정당 소속 단체장이 정부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다고 하는 말은 유권자를 유혹하는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예산을 가져오지 못한 것을 본 적이 없다.
국가 예산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절차가 있다.
예산의 흐름을 잘 알고 많은 예산을 확보해 본 경험이 있는 저는 어떤 여당 후보보다 더 많은 예산을 가져올 방법을 알고 있다.
지역일꾼을 뽑은 선택권을 정당에 맡기지 않기를 바란다.
누가 영암군과 군민을 위해 더 헌신적으로 일할 것인가, 군민들의 현명하고 소신 있는 선택을 믿는다.
▲행정가, 정치인이 아닌 일반인 박소영은 어떤 사람인가?
= 삼호읍 용당리 신촌마을 부근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권유로 공채에 응시했고 당시 여성들이 적응하기 힘든 공직 분위기에서 세찬 파도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업무를 추진하면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장 많이 달고 다녔다.
책임감과 리더쉽이 강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놀고 쉬기보다는 일하기를 좋아해서 고생하기 위해서 태어난 여자라고 스스로 말한다.
또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말주변이 부족하여 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영암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우리 영암은 위기라고들 말한다. 영암은 더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영암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 특정 정당을 지지해온 우리 영암이 얼마나 달라졌는가?
영암의 대전환은 존경하는 영암군민 여러분이 먼저 선택을 바꿔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위기에 강한 독일 메르켈 같은 마더 리더쉽으로 헌신적으로 일하는 일 잘하는 일꾼이 되겠다. <정리=천재관기자>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제1136호 9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