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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장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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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의 잡담
/ <3> 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
“불철주야로 사고예방·피해 최소화에 총력”
안전사고 접수 시 구조방송 통한 빠른 대처 이끌어
“위급한 상황에서는 알고 있는 것을 실행하기 어렵기에 우리는 휴일 없이 바다의 SOS를 기다립니다.”
▲목포어업정보통신국은 어떤 일을 하는 기관입니까?
=수협중앙회 목포어선안전조업국(국장 김대근)은 1960년에 개국하여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선의 출항부터 입항까지 안전하게 조업하는지 동태를 파악하고, 위급상황에는 구조지원 통신으로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조업지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1999년부터는 어업협정에 따른 일본, 중국, 러시아 EEZ(배타적경제수역)에 입역하는 조업선들을 관리하며 상대국과 정보교환업무를 전담하게 되었으며 해상에서 간첩선, 적 잠수함 의아선박 발견 시 해군과 해경에 통보하여 국가 안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안전문제가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는데 이곳은 안전을 위한 어떤 정책들이 있습니까?
=우선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은 어선사고 예방과 인면피해 최소화를 위한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올해에도 98회 걸쳐 7,980명을 대상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태풍이나 기상특보 발효 시 사전계도를 통해 어선이 항구와 포구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방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큰 역할을 맡고 계시는데 인적인 구성은 어떻게 되십니까?
=국장을 중심으로 총 12명의 직원과 사회복무요원 3명을 배정받아 2인 4조 일일 2교대 근무로 연중무휴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해상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어업인을 위해 불철주야 어선사고 예방과 사고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이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해양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스마트폰은 해상에서 통화 거리 30km로 통달거리가 짧고 1:1 통신만 가능하지만 무전기를 이용할 경우 일대 다수로 연결 가능하기 때문에 해안국, 인근선박국이 무전을 수신하게 되어 조난 시 구조 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사소한 경우도 통신기를 통한 사고보도로 빠르게 조치하셔야 합니다.
저희 어선안전조업국에서 무선통신기를 통하여 조난과 안전사고를 접수하게 되면 대어선 구조방송을 실시하고 수색과 구조를 담당하는 해양경찰에 즉시 통보하여 인명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늦은 대처로 해상에 표류하게 되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속한 조치가 곧 생명입니다.
▲3월은 출어선이 늘어나는 달입니다. 3월의 바다안전에 대해 당부 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봄철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해무가 수시로 발생하고 춘곤증으로 인한 충돌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시기입니다.
해난사고예방을 위해 감속 운항하고 배의 위치를 주위에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주변을 잘 경계하도록 견시원을 배치하거나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활용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선사고 뿐만 아니라 바다위에서 조업중 발생할 수 있는 어업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여야 합니다.
안전교육은 법정 의무사항이기도 하지만 항해 및 안전장비 등을 어업인이 직접 체험 실습하게 하여 사고예방은 물론 위급시 대응 능력을 높여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일정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올해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더 많은 어업인들이 더욱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안전을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언제나 ‘사고예방’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과 서해어업관리단은 사고지점까지 이동해야하지만 통신을 담당하는 어선안전조업국은 타 어선과의 통신교류로 빠르게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이어가며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작년은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비대면보다 대면으로 소통하는 것이 효과가 큰 데 어업인들과 마주하지 못해 아쉬운 점이 컸습니다.
현재 국내 28,000척의 어선 가운데 14%를 관리하는 이 곳의 사망·실종·부상율도 아이러니하게 14%로 확인됐습니다.
서서히 국내·외에서 백신패스 폐지와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비대면 시대를 서둘러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에 어선안전조업국은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는 시점부터 더욱 적극적인 교육과 현장소통을 통해 각종 사고에서 어업인들의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기관 내 분위기메이커, 장기근속자 및 기관장님이 추천하는 우수사원 가운데 한 분을 선정해 소개해주세요.
=직원들이 뽑는 어선안전조업국의 분위기메이커는 ‘서세영 대리’더군요.
재치있는 입담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40대의 나이에도 건강검진 결과 신체나이가 10대로 측정되는 체력을 갖고 있습니다.
재치와 열정, 체력을 두루 갖춘 서 대리는 모두가 인정하는 이 곳의 분위기메이커로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진하기자
2022년 2월 16일 제1133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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