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장악, 편의점 업계 지각변동
韓 주요 편의점 3강 체제…뒤쳐지는 이마트24
대기업이 편의점을 이용해 동네 구석구석 장악하고 나서면서 골목상권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의 한국미니스톱 인수로 편의점 업계 지각변동까지 예상된다.
세븐일레븐이 1, 2위를 다투는 CU, GS25와 격차를 좁히며 3강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미니스톱 인수가 시장에 큰 변화를 주는 대신 점포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로써 점포 수 기준 1위인 CU(1만5700개), 2위 GS25(1만4500개)를 단숨에 바짝 따라잡게 됐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점포수가 곧 경쟁력이다.
미니스톱 인수로 점포수를 단번에 늘리면서 규모의 경제를 가져가면 고정비와 인프라 활용 등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점포수 확대에 따른 물리적 시너지가 예상된다. 롯데는 미니스톱의 강점으로 시장 초기에 우수한 입지를 선점한 것과 경쟁사 대비 넓은 점포 보유를 꼽았다.
미니스톱이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즉석식품을 판매하면서 식문화를 선도한 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이마트24(점포수 5800개)는 3위 세븐일레븐에 크게 뒤처지는 4위에 머물게 됐다.
이마트24는 대규모 신규 출점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빠르게 점포를 확대할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천재관기자
2022년 1월 26일 제113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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