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한빛안과 정진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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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흘림증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원치 않게 눈물이 나올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물론 슬픈 일이나 이물질이 들어갈 때 눈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지만 중요한 자리에서나 원치 않은 상황에서 또한 지속적으로 눈물이 나오는 것은 문제이겠지요.
눈물흘림은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눈물로 인한 불편함은 평상시 외출할 때 자꾸 눈물이 나서 활동하기 어려워지며, 여성분의 경우 화장을 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물고임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꾸 눈물을 닦게 되어 피부가 짓무릅니다.
그리로 자꾸 흐르는 눈물로 인해 시야가 흐리게 보이는 증상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눈물흘림증이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의 독서, 컴퓨터 작업, 수면부족, 스트레스, 건조한 환경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눈꺼풀이 말려서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눈꺼풀이 늘어져 눈물의 흐름이 좋지 못한 경우도 눈물흘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해야 합니다.
먼저 눈물배출구조를 알아야하는데 안와의 상외측에 눈물샘이 존재하며 이곳에서 눈물을 생성하면 하안검을 지나서 내측 코방향으로 눈물이 이동하게 되며 상하측의 눈물점을 통하여 비루관이라는 눈물관을 통하여 코로 배출되는 구조입니다.
세면대에서 하수도로 통하는 길이 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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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구조이므로 눈물관이 막히는 여부에 따라 비수술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로 나눌수 있겠습니다. 막혔는지 여부는 눈물관 관류법이라는 검사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데 끝이 막힌 주사기로 눈물점에 위치시켜 생리식염수를 통과시키는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눈물관조영법 등의 방법이 있지만 눈물관 관류법이 안과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 않아 눈물흘림증을 가진 분들에게 기본적으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생리식염수를 통과시켜 잘 내려가는 분들은 눈물관 협착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수술적 처치는 필요치 않고, 부분 통과하는 경우나 통과하지 않는 경우는 눈물관협착에 의한 눈물흘림으로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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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길이 막히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안구의 건조함이 가을겨울철 바람과 꽃가루 등이 안구에 자극을 주어 눈물을 흘리는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평소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으며, 바람자극을 막는 안경이나 모자를 이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외에도 눈꺼풀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수 있는데 염증, 뻑뻑함, 결막염 등 눈꺼풀이나 결막의 문제로 인해 눈물양이 많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처진 눈꺼풀이나 눈꺼풀 안쪽의 염증에 따라 항생제 및 보조치료 방법으로 증상완화를 이룰 수 있겠습니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부분관류시 실리콘눈물관을 부분마취하에 삽입하여 눈물관을 넓혀주는 방법과 완전히 눈물관이 막힌 경우 전신 또는 부분 마취하에서 새로운 눈물길은 생성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눈물흘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스마트기기 사용 등 눈 혹사 금지, 멀리보고 가까이 보고하는 건강한 자극을 반복, 외출시 가급적 선그라스의 사용, 과도한 콘택트렌즈의 착용을 지양, 정기적인 안과검진 등이 필요합니다.
2021년 11월 24일 제1122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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