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울리는 전시선거 행정/휴대폰 문자 선거 운동 겨우 15자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16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 2010. 3. 17. 537호 4면
후보자 울리는 전시선거 행정
휴대폰 문자 선거 운동 겨우 15자
“울며 겨자 먹기로라도 해야죠. 그래도 제 이름 석자는 알릴 수 있으니…” 공식 선거 운동 방법으로 채택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이 전시선거행정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행 선거법에는 휴대폰 문자를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문자를 보낼 때 선거와 관련된 사항임을 명시해야 하고 상대가 수신을 거부할 경우를 대비, 수신거부 내용까지 삽입한다면 실질적으로 “목포시장에 출마한 000입니다”정도 밖에 문자를 보낼 수 없는 폐단을 지니고 있는 것.
선거 후보자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다양한 정책 공약이나 자신의 경력을 알릴 수 있어야 하는데 한번 보낼 때 40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름 석자만 겨우 알리는 문자로 밖에 이를 활용할 수 없다”고 볼 멘 소리를 하고 있다. 문자를 활용한 선거 운동은 실질적으로는 전화번호부를 몽땅 모아서 2만개를 보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경선을 거쳐 본선에 오르기까지 다섯 번 밖에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현재는 많이 선호하지 않는 운동 방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기동 목포시장 예비후보는 “후보자의 소신은 알릴 수 없지만 그나마 많은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고 전화 등을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다”고 밝혔다. 홍영기 예비후보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하기는 좋지만 한 페이지가 수신거부 전화를 포함한다면 사실상 하나의 문구를 작성할 때 두통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꼴로 비용을 따지자면 두통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을 한번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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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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