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지지도 1%올리기 왜 어려운가. 목포 1% 1800명 해당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16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2. 24) 534호 3면
지지율 1%올리기 “피눈물, 발이 닳는다”
전남은 1%가 1만 5천명, 목포는 1800명 해당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은 언론매체에서 발표된 정치인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자주 접하고 있다. 언론들은 주요 정치인을 대상으로 이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며 지지도 변화 추이에 대해 심층보도를 하고 있으며, 때로는 각 후보자들의 지지층 분석도 하고 있다. 시민들은 막상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정치인들이 지지율 올리는 것에 대해 왜 그리 힘들어하는 것인지 의아해 하고 있다. 산정동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주요 유명 후보들의 지지율이 홍보활동의 강화 등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거나 상승해도 폭이 크지 않다”며 그 이유에 궁금증을 나타냈다.
특히 도지사나 도교육감 후보들의 지지율에서 이런 궁금증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의 경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대부분 지지율이 급상승하지만 보편적으로 1%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피 눈물 나는 활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목포지역에서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한 A씨는 “1%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각종 단체나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몇달 이상 공을 들여야 하며, 신발 몇 컬레가 닳아져야 겨우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전남인구 1,913,644 명 중 19세 이상 선거 유권자 1,507,916명을 대상으로 지지율 등 여론을 조사하기 위해 지역별 인구 분포도에 따라 표본을 추출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산술적으로 계산 할 때 B라는 후보가 1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 15만 명이 그를 지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율 10%에서 2%를 끌어올린다고 생각해 보면 최소한 3만 명 이상이 그 후보를 지지하고 있어야 한다. 목포는 유권자가 약 18만명으로 1%는 1800명이 해당된다. 산술적인 수치이지만 후보들이 3만 명을 단시일 내에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우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또 지역별 인구 편차는 여론조사에서 아주 중요한 잣대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역 성향을 이해하는 주요 근거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전남지사의 여론조사는 박준영 지사가 영암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주승용 국회의원은 여수에서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함평지역에서 높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투표 인구수는 영암군이 46,500명, 여수시 225,900명 함평군이 31,400명으로, 인구 규모가 서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따라서 후보들이 영암과 함평에서 100% 지지율을 갖고 있더라도 여수 30% 지지율(67,700명) 보다는 못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물론 투표 인구가 다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60%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게 되면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와 일치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지역별 인구편차는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다. 민주당 후보가 호남에서 90%의 높은 지지율을 보여도 한나라당 후보의 영남 70% 지지율보다도 낮은 투표수를 보이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전남지사나 전남교육감 후보들은 출신 지역과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등 인구가 많은 주요 시 단위 기초단체에서 조직을 정비해 전략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저조하며, 젊은층 투표율이 낮고 부동층이 많다는 것도 후보자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자신의 주요 경력을 부각시키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공약을 개발하며, 이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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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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