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선거철 가장 부러운 사람, 나용석 - 세 번 연속 무투표 당선 비결은.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5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10) 536호 15면
“선거철 가장 부러운 사람” 노하우는
세 번 연속 무투표 당선 나용석 삼향농협조합장
올해 3번 연속 무투표로 조합장에 당선돼 선거의 시기 가장 부러운 사람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삼향농협 나용석 조합장의 인적 관리 경영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는 황제의 자리로 꼽히는 농협 조합장 선거는 매번 당선을 위해 수많은 출마자들과 싸우고 조합원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고난의 자리다.
또 지방선거와 달리 농촌 농협 선거는 작은 마을 단위 선거로 조합원 대다수가 지역민들로 구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다보니 지역민들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3번 연속 무투표 당선은 사실상 신화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삼향에 지역구를 둔 임덕수 부의장은 “남들은 죽어라고 뛰어도 하기 힘든 조합장을 3번 연속 무투표로 나 조합장을 밀어준 데는 그만의 남다른 노하우가 숨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나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경사보다는 애사를 각별히 챙기는 편이다. 기쁨 보다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마음으로 사람을 배려하는 그만의 철학이 담긴 대목이다.
인근의 이수용 일로농협 조합장은 나 조합장은 “자신이 태어난 집에서 아직까지 치매에 걸린 노부부를 모시며 사는 효자로 실제 그가 사는 삶의 모습 자체가 모두를 감동시키기 때문에 나 조합장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그를 평가한다.
4년 전 작고하셨지만 실제 나 조합장은 6남 2녀 중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후 25년간 자신의 부모님을 모신 효자로 마을에 알려져 있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은 80여년이 넘은 곳으로 조부모와 부모님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도 하다.
성공한 조합장이라는 명성 뒤에는 그만의 경영 철학도 한몫을 했다. 43세의 젊은 나이로 처음 무투표 당선된 2002년 나 조합장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협의 시시비비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고 잘못된 사항을 과감히 개혁해 나갔다.
“그때 다들 젊으니까 너무 개혁적이다, 저러다 오래 못 간다는 둥 저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았지만 젊으니까 더 투명하게 정확하게 조합을 이끌어 가야겠다고 생각해 지금도 꼭 조합원과 상의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는 나 조합장은 “지금도 조합원들과 간단한 점심을 먹으며 먼저 대화를 청하고, 부녀회원들과는 봉사를 다니며 자연스럽게 조합의 문제점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격식과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쌀값 폭락으로 나락수매 현장에서 시위를 하는 조합원을 찾아가 떡국을 나눠주며 입장을 설명하고 조합원의 애경사에 찾아다니며 마지막까지 뒷정리를 하며 아픔을 나누는 진실 경영을 하는게 그의 성공 비결이다.
나 조합장 재임이후 삼향 농협의 경영건전성도 상당히 좋아졌다. 지난 8년간 삼향농협은 자산만 300억원이 증가했고 자기자본도 25억이 늘었다. 뿐만 아니라 2008년에는 상호금융 예수금 500억 달성, 2009년 상호금융 업적 부문 중앙회장 수수사무소 표창 2회 수상했다. 내적 성장 뿐 아니라 외연적으로는 2008년 도청이전에 따른 농협 변화와 위상 정립을 위해 10월 남악지점을 개소해 예수금 증대와 공제가입 증가 등의 효과를 톡톡히 보는 등 미래지향적 경영방식으로 내실을 다졌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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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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