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해설] 서삼석 민주당 공천 신청, 승부수?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10년 03월 13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3) 535호 11면
서삼석 민주당 공천 신청, 승부수?
시민배심원제 유리? 군수 후보군 공천배경 분석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합종연횡설 솔솔
서삼석 군수가 24일 전남도당에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며 민주당 후보자 대열에 합류했다. 서 군수가 지역 정가의 예상을 뒤집고 삼선 도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가장 예민하게 서 군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후보군은 김석원 도의원 쪽이다. 최근까지는 서군수와의 연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데다 서 군수의 불출마를 전제로 군수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이번 민주당 예비후보 공천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반면 정해균 전 여수부시장과 임재택 전 문태고교장은 “서삼석 군수의 공천 신청은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과 좋은 조직장악력만으로 서 군수가 삼선에 도전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입장이다. 서 군수가 군수 출마 의지를 공식화하자 수면 아래서 군수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던 조직들이 서 군수 쪽으로 다시 결집하고 있다.
박인배 무안민주당 사무국장은 “현재의 당 방침으로는 자치단체장의 경우 시민배심원제가 분명하다”며 “현재의 여론 지지도나 당내 조직들을 동원한다면 시민배심원제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서 군수가 될 것”이라며 서 군수의 견고한 지지세를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서 군수가 최종 민주당 공천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2번의 도의원과 재선 군수를 지내며 견고한 지지율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최대 공약이었던 무안 기업도시와 인사비리, 공사 비리 등이 연거푸 비판을 받으면서 민주당 공천에서 사실상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서 군수의 핸디캡은 사실상 민주당이 공천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는 도덕성 등에서 패널티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군수 후보군들은 서 군수의 의외의 공천 신청에 당황하면서도 서 군수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특히 서 군수 對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갈 경우 서 군수가 가진 위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구당 위원장이 정해지지 않은 현재의 상태에서라면 민주당 내에서도 이윤석 의원과 황호순 위원장의 계파에서 군수 후보가 결정된다. 후보군 역시 이 의원 파로 분류되는 김철주 도의원과 임 전 문태고교장, 정 전 여수부시장이 후보를 단일화 해야 황 위원장 계열로 분류되는 김석원 도의원과 서 군수 측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정 전 여수부시장은 “서 군수가 오랜 정치 생활로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정책적인 면에서는 기업도시와 인사비리 등 도덕적 결함이 많다”면서 “그렇지만 1등이 갖고 있는 위력을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서 군수의 출마로 서 군수와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김석원 도의원은 “현재 1등이 마지막까지 1등일 수는 없다”며 “무안에서 삼선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민이 냉정하게 그 사람의 정치적 업적을 평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서 군수의 절대 강자론을 부정했다. 서 군수의 정치 행보를 두고 의외로 같은 계파로 분류되는 김석원 도의원은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는 반면, 정 전 부시장, 김철주 도의원, 임 전 문태고 교장은 서 군수의 비판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같은 계보임에도 불구하고 김 도의원이 서 군수에 대한 비판 강도를 높이는데는 나름의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 도의원의 경우 서 군수의 불출마에 따른 조직책을 그대로 물려받기를 희망하고 군수 출마를 강행했지만 서 군수가 출마를 하게 되면 자신의 조직 장악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반면 이 국회의원 측으로 분류되는 후보자들은 정치적 길이 다른 서 군수에 대한 비판이 현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임 전 문태고 교장은 “1등의 자리는 가장 매력적인 자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많은 단점과 아픔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후보군들의 공격 여부에 따라 추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1등이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도시 문제만으로도 이미 큰 타격을 입은 서 군수를 공격하는 것이 선거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현재는 공격보다는 서 군수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당내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박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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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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