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3 06:41:5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사회

본사 취재진 목포관광사진 비리 추적 <2> / 목포관광사진 가족사기단 서울 연루

고의 탈락시킨 피해자 전국 수백명 추산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4월 07일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밴드밴드
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블로그

http://www.mokpotoday.com/default/index_view_page.php?idx=104484

URLURL 복사

ⓒ 목포투데이/ 2017년 심사위원 심사. 가족들이 상금을 싹쓸이 한 주최측 인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본사 취재진 목포관광사진 비리 추적 <2> /
목포관광사진 가족사기단 서울 연루


고의 탈락시킨 피해자 전국 수백명 추산
목포시의회·시민들, 수사촉구

매년 수 천만 원을 시민 혈세로 지원했던 ‘목포관광사진전’이 주최 측의 부인, 며느리, 아들, 딸들이 상금을 싹쓸이 했다는 본지 특종 보도(2021년 3월 31일자 16면)이후, 본지 추가 취재결과 매년 이 사진 선정에 서울(한국 사진작가협회 서울 본부)이 연루된 것이 확인됐다.

본부는 목포 한곳의 도시에서만 최근 몇 년 동안 많게는 매년 광고비(촬영대회, 관광사진전 등 2회 4백만 원, 심사비 100만원~150만원) 등 예산규모에 따라 연간 1천만 원 정도를 가져가면서 이런 희대의 사기극에 연루된 것이다.

본지 1보가 나간 직후 목포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감사 착수 수사의뢰를 밝혔고, 목포시의회도 목포시 소관 부서를 불러 사태를 파악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시민들은 이들의 수사를 직접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서명에 돌입했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참가비(1인당 2만원)를 받고 주최 측 가족이 상금을 싹쓸이 하고 타 작가들의 작품을 고의로 제외시켜 결과적으로 그동안 전국적으로 피해자만 수 백명으로 추정되며, 선정된 작품 수준도 가족잔치로 전락할 만큼 하락했다고 사진작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 피해규모도 몇 년에 걸쳐 수 천만 원대이고, 사기극에 동원된 인원도 목포사진협회 내 전직 회장단을 중심으로 최소 4개 계파, 6개 가족, 총 10여명이 넘는 가족이 등장했다.

파악된 아들, 딸, 부인, 며느리 뿐만 아니라 지인들까지 감안하면 사실상 범죄소굴이었던 것이다.

매년 시 지원금 차이에 따라 시상 상금 규모는 달랐다. 2016년은 금상(1명) 3백만 원, 2017년은 200만원, 2018년 200만원이었고, 은상(2명)도 2016년은 150만원, 2017년 100만원이었다. 동상(3명)은 2016년 70만원, 2017년 50만원씩이었다.

이들 대부분의 상금을 집행부가 싹쓸이한 것이고, 전부 다 서울(한국사진작가협회)의 지휘 감독 아래 진행된 것이다. 일제시대 유달산을 팔아먹었다는 정병조사건이래, 목포 문화계 최대 사기극이다.

2016년 대회의 심사위원은 조정(심사위원장), 윤채주, 이종선, 김상원, 김종호 씨, 2017년은 박문규, 윤채주, 이명한, 오충모, 김문호 씨였고, 이들은 서울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 파견했다.

심사료 명분으로 목포시민 세금에서 2016년 5명이 각각 20만원씩 1백만 원, 2017년은 각각 5명이 30만원씩 150만원의 별도 비용을 받았다.

이 비용은 2016년의 경우 목포시 조건형 관광과장의 품의로 집행됐다.

서울의 연루를 보면, 2017년의 경우 단체 협회보 성격인 한국사진이란 잡지에 홍보 광고비(2회) 명목으로 4백만 원, 심사위원 5명을 파견하고 150만원(5명 각 30만원) 등 총 550만원, 이들 심사위원(+진행요원)의 식비 267,000원, 홍어 24만원, 행사용 김밥 16,8000원, 대명가떡 69,000원 등을 썼다.

서울, 광고비 명목 연간 800만원

대 국민사기극의 식비, 홍어시식까지 세금이나 타 작가들의 참가비에서 지출되어 영양보충 시킨 것이다.

서울은 관광전 이외에 별도의 매년 촬영대회 때도 광고비 명목으로 4백만원, 심사위원 파견비 등을 받아가서 1년에 많게는 광고비로 8백만원, 심사비 등 총 1천만원 넘게 매년 받아가며 목포의 시상금 선정에 관여했다. 관광전 이외에 촬영대회에서도 집행부 가족이 은상을 받은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역시 서울에 광고비를 집행했고, 서울에서 심사위원이 내려왔으며, 이들은 전부 비용을 받아갔다.

상금이 있는 대회는 전방위적으로 집행부 가족들이 등장했다. 사진작가협회 전임 집행부들은 “언제부터 목포 대회를 집행부가 대리인을 내세워 싹쓸이 한다는 지적들이 나와 지속적으로 경고를 했음에도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이들 서울 본부 한국사진협회가 목포관광사진전의 홍보를 자신들의 계파인 회보성 잡지에만 홍보를 하고 2017년 4백만원 2018년 4백만원을 받아가고, 이들이 파견한 심사위원 체제에서 주최측 가족들이 대거 상금을 매년 독식해 갔다는 것이다.

매년 진행되어 온 촬영대회도 광고비 명목으로 별도 4백만원이 지출되어 서울본부는 연간 8백만원의 광고비를 챙겼다. 전국대회임에도 자신들의 홈페이지나 회지 성격의 잡지에만 홍보비를 지출하여, 사실상 전국대회를 계파대회로 축소시켜 자신들의 회원들만 유리하게 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목포사진협회 집행부 정씨의 가족은 2016년 목포 9경 전국사진공모전 때부터 매년 상금이 있는 목포대회에서 상금을 싹쓸이 했다.

2016년 시장상 150만원 상금을 각각 부인과 며느리가총 3백만원, 또 아들과 부인, 며느리가 각각 입선 1개 15만원씩 총 45만원 등 밝혀진 것만 한 대회에서 5개의 상을 휩쓸었다. 2017년은 며느리가 은상, 아들이 동상, 입선, 21018년 촬영대회도 은상을 받아 갔다.

2016년 은상을 받은 부인 김씨의 갓바위 설경작품은 디지털 속성에 집행부 정씨의 이름이 저작권자로 새겨져 있었고, 사용된 장비는 평소 남편 정모씨가 들고 다니던 캐논 6D카메라였다.

심지어 목포 단체의 감사는 본인이 한 대회에서 가작 1개, 입선 3개 등 총 4개를 휩쓸어가고, 어느 간사 1명은 한 대회에서 본인이 2개의 입선, 딸이 2개의 입선을 가져갔다.
전국대회가 아니라 세금을 활용한 사실상 가족 잔치였던 것이다.

천재 작가냐? 가족 사기단이냐?

국내 사진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상금을 휩쓸며 ‘천재 가족사진작가단(?)’이라고 불러질만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어느 타 대회에서도 상금을 받은 적이 없고, 오로지 목포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여지없이 서울 본부에서 파견한 심사위원들이 연루되어 있고, 별도의 광고비 명목으로 4백만원을 받아갔다는 것.

본지가 확보한 여러 증거목록 가운데 심사당시 채증 사진을 보면, 이번 사기극에서 상금을 휩쓴 가족들의 주요 인물이 이들 서울 심사위원들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심사현장에 들어가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들이 포착된다.

목포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작가는 “사진 활동도 안하는 사람들의 작품이 상금을 받은 반면 전문 사진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탈락했다. 전문 사진작가들에게 모멸감을 줬다.

그냥 돌비석을 찍은 것이 수상작이라고 선정하고 상금을 지급하는 등 괴이한 일이 목포에서 계속되었다. 결국 기준을 상실하여 목포사진계가 밖에서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왔다”고 한탄했다. <특별취재반>

2021년 4월 7일 제1091호 1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1년 04월 07일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URL복사
링크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목포시, 승진 78명, 전보 307명, 신규임용 53명 2025년 상반기 정기인사 단행..
이강일 교수 목포투데이 초대전 `길상도`-2025.02.01-02.28 정태영미술관..
신안군, 염전 현대화로 천일염산업 경쟁력 강화..
신안군 증도-지도간(사옥도) 지방도805호선 개통, 지역주민숙원사업 드디어 해결..
목포해경, 설 명절 맞아 이웃 사랑 실천..
‘신종-미기록종 묶음 발견!’ 생물다양성 관계까지 밝혀..
신안군,‘신안1004몰’설맞이 할인 기획전 개최..
전라남도, 새해 맞아 고향사랑 기부이벤트 실시..
설 명절 소방공무원(소방교 한주현) 소방관, 쓰러진 심정지 환자 소생..
영암군, 2026년 공공비축미곡 새청무·영호진미 선정..
포토뉴스
지역정치
지난 대선 때 목포시는 전체 선거인수 183,659명 중 145,187이 투표에 참가하여 이재명 후보에게는 125,790명(86.6%), 국민..
기흭특집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
제호 : 목포투데이 / 주소: (58750) 목포시 평화로 38번지 골든타워 4층 목포투데이. / 발행인 : 정태영 / 편집인 : 정태영
mail: mokpotoday1@naver.com / Tel: 061-279-5711 / Fax : 061-279-9123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남 다-001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태영
Copyright ⓒ 목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상호 : (주)뉴스투데이 / 등록번호 : 411-81-30678 / 대표 : 정태영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3,691
오늘 방문자 수 : 3,767
총 방문자 수 : 49,317,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