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선거/박준영 전남도지사 “F1·여수박람회 유치 내세워 1등 사수”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3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3) 535호 6면
1등이기에 특별한이유
박준영 전남도지사
“F1·여수박람회 유치 내세워 1등 사수”
해양·관광·친환경농업 지역경쟁력 강화 서두르지 않고 현역 프리미엄 최대 활용
6·2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각종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박 지사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현역이라는 프리미엄 외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2012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대회 등 국제행사를 유치했고, 해양·관광산업과 친환경농업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지역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3선에 대한 거부감은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다. 박 지사는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에서는‘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거나,‘예선이 본선’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지사 유력 후보군도 박 지사와 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 이석형 함평군수 등 모두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로 몰려 있다.
▲ 1위는 서두르지 않는다 박 지사는 다른 1위 후보들처럼 선거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거나 그럴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선거사무소를 열고, 간판·현판·현수막 등의 설치 외에도, 유권자 직접 전화와 대량 e-메일, 문자메시지 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예비홍보물 우편발송, 공약집 발간이나 판매도 가능해져 한 발 앞서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박 지사는 지난 5년 동안 도지사 활동으로 충분한 인지도는 물론, 남은 임기 동안 의정 활동으로도 선거 운동에 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기 때문이다. 또 후보 등록을 늦춰 현역 이점을 최대한 누려보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예비후보에 등록하면 그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 데 따른 것이다.
▲ 현직 업무 통한 인지도 관리 박 지사는 현직 업무를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연초 실시되는 도지사 순방을 통해 도민들과 만나 건의·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도민들과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를 만들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해 남은 임기동안 성장 동력의 전제조건인 인구 늘리기의 밑바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인구는 2004년 200만 명이 무너져 지난해 193만 명에 그치는 등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생명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왔다. 해마다 2만~3만 명씩 줄던 인구는 2007년부터 1만명 이하로 감소 폭이 낮아지는 성과가 있었다. 출산장려책에 힘입어 보성군과 강진군, 영암군은 전국 출산율 1~3위를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 F1·여수박람회 유치 큰 성과 박 지사가 현직에 있으면서 가장 큰 성과로는 영암 F1대회와 여수박람회 유치를 손꼽는다. 이는 전남 발전을 앞당기고 있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박 지사는 전남의 미래를 선도할 굵직굵직한 현안 사업이 제 속도를 내면서 풍요로운 전남의 미래가 밝아오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올해 10월 영암에서 열릴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대회가 2016년까지 이어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로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교통망이 개선돼 전남 발전을 앞당겼고 박람회장과 아쿠아리움(대형 수족관) 등 관광자원 확충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 공약 이행으로 인지도 올려 박 지사는 “김과 전복 등 농수산물 생산자들이 출자한 유통·가공회사 출범으로 전남은 도약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은 생물산업에서 비교우위 자원과 인력을 갖고 있다. 식품산업연구센터 등 7대 연구기관이 가동돼 식품과 한방, 의약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산업화에 노력한 결과 성과물이 나오고 있다. 박 지사는 “전남 지도를 바꿀 영암·해남 서남해안관광레저기업도시는 4개 지구가 연말까지 승인을 마치고 터닦기에 들어간다”며 “오는 30일 로켓 발사 예정인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고흥군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인식돼 각종 국책사업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남은 신성장 동력 산업인 해양 바이오에너지의 보고로 해상에 대규모 풍력과 조력 발전단지를 만들고 이와 연계한 연구개발과 부품 생산기반시설 구축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도의 맛과 멋 등 한류문화를 세계화, 산업화하고 있고 마을별 한옥단지 등을 역사문화상품으로 개발하면 도의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공약사항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박 지사가 내세운 공약 72개 가운데 완료와 정상추진 중인 공약이 80%가 넘는다. 박 지사는 “대형개발사업이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넓은 시야로 미래산업에 집중해 전남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역으로 나설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자신했다.
▲ 해직기자에서 도지사로 박 지사는 평범한 농가의 9남매 중 여덟 번째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상경해 신문 배달 등 일을 하면서 야간고등학교를 마쳤고 성균관대에 입학했다. 졸업이후 1972년 9월 언론사에 합격해 그해 11월부터 근무했는데 10월에 10월 유신이 터졌다. 선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암울할수록 언론인이 되면 할 일이 많겠다 싶어 그냥 언론사를 다니기 시작했다. 광주민주화운동 때 신문 제작을 거부하면서 해직됐다. 미국에 유학을 갔다 온 후 신문사에 복직됐다. 1997년 청와대에서 박 지사에게 제안이 들어왔다. 박 지사는 ‘정권 교체가 처음이고 민주화운동을 해 온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들이 실현될 텐데 그런 대통령을 모시고 일하는 것이 새로운 역사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였고 공보수석으로 일했다. 이후 전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도지사에 당선됐다. 조종수기자/ fact@mokpo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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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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