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장 선거/정시장- 특유의 친화력, 타후보군- “전시행정 목포시 부채론 들고 빈틈 집중 공격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3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3) 535호 5면
1등 이기에 특별한 이유 -정종득 목포시장
1등은 공격 당해야 한다 -민영삼,박홍률,배종호,최기동,홍영기,이상열,정영식
정시장, 특유의 친화력, 지역경기부양론 내세워 지지도 견고 타후보군, “전시행정 목포시 부채론 들고 빈틈 집중 공격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목포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면서 민주당 경선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목포시장 민주당 경선은 3선 의지를 불태우며 활발하게 시정을 이끌고 있는 현 정종득 시장에 대항해 배종호 일자리방송 사장, 민영삼 전 민주당 부대변인, 박홍률 전 국정원 충북지부장, 최기동 전 목포시의장,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나서고 있다.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상열 전 국회의원과 정영식 전 목포시장은 아직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을 제외한 시장 후보군들은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는 목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목포를 관통하는 백년로를 따라 눈에 잘 띄는 주요 길목에 선거사무실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최기동 예비후보와 홍영기 예비후보가 과거 출마자들이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던 기아자동차 2층과 건너편 신세계볼링장 1층 건물을 선점했다. 민주당의 텃밭에서 목포시장 선거는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을 통과했던 후보가 무난히 본선에서도 승리했기 때문에 민주당 경선이 곧 시장 선출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지역정가는 여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이 과거 목포시장 선거에서 10%대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한자리수 지지율을 얻었기 때문에 민주당 일변도의 선거상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는 지역상황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후보들은 정 시장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그가 펼쳤던 정책들 중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일부 정책적 공격은 경우에 따라 서로 연합하고 있다. 타 후보들은 정 시장에 대항해 민영삼, 박홍률, 최기동 후보가 연대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상열과 정영식도 보이지 않게 연대를 형성하며 출마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목포시장 선거 판도는 후보자 간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공방전의 성격이 나타나지 않고 정 시장과 정 시장 이외의 타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 후보군 전략 - 1등을 없애야 우리가 산다.
현재 목포시장 민주당 경선은 표면적으로 후보들이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타 후보들은 정 시장이 객관적으로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시민의 지지를 얻으며 검증을 받았고, 지금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 초반기에 서로 싸움을 하기 보다는 반 정종득 연합의 성격을 보이고 있다. 후보들은 일단 ‘정종득 시장의 3선 저지’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타 후보군들의 단골메뉴는 목포시 부채와 야간 경관사업 등에 대한 비판여론을 반영한 전시행정 견제론이다. 이들은 목포시 부채 논쟁을 선심성 정책으로 연결시켜 정종득 지지세를 약화시키는 타격점으로 삼고 있다. 정 시장이 목포시 자체에 산업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당신도심, 남악신도시 내 옥암지구 택지개발로 얻어진 막대한 수익금을 경관조명, 해양음악분수대, 목포국제축구센터 등 선심성 또는 생색내기용으로 낭비하며 썼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부채논쟁을 점화시킨 최기동 후보는 지난해 11월 “목포시 부채 현황을 시민에게 정확히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목포에 부채 시계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이 1989년에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미국 국가부채를 나타내는 시계를 설치했으며, 매일 매일 부채 현황과 국민 가구당 평균 부채 금액까지 표시해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다. 최 후보의 목포시 부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후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민영삼, 홍영기, 박홍률 후보들의 출마 기자회견 단골메뉴가 됐다. 또 목포시가 내부 직원의 고발로 국가권익위원회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를 공격의 무기로 삼고 있다. 정 시장은 시청 직원의 투서로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인사비리 및 이권 개입에 대한 조사를 받고 뒤이어 검찰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지역 정가는 경찰과 국정원 고위 간부를 지낸 홍영기, 박홍률 후보가 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정 시장에 대한 뭔가 중요한 정보를 쥐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편 배종호 등 일부 후보들은 “목포지역 밑바닥 인심이 예전 같지 않으며, 정 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흐름이 바꿔질 것이다”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정 시장 - 1등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정 시장은 타 후보군들이 모두 자신을 향하며 공격을 하고 있자 내심 불쾌하면서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2006년 선거 때도 민영삼, 이완식, 장전형, 최기동 등 4명이 연대를 형성해 나를 공격했다”며 “선거 때만 되면 철새 정치인들이 나타나 목포를 둥지마냥 지역민들을 혼란시키며 민심을 흐리고 있다”고 공격했다. 타 후보군들의 예산 낭비 지적에 대해서 정 시장은 “타 후보들이 마치 사실인냥 민선 4기 목포시 부채가 급증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2005년 보궐선거로 입성한 당시 보다 오히려 상당부분 줄었다”며 “일부 후보들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사실을 왜곡하여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시장은 타 후보들이 공격하는 부채 논쟁에 대해서는 일단 충분히 해명할 수 있으며, 재임기간 중 상당부분의 부채를 줄였기 때문에 자신의 시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재임 기간 중 하당택지개발사업비 1,250억 원을 전액 상환했고 옥암택지개발 사업비도 1,600억 원을 차입 후 현재 1,150억 원을 상환하는 등 부채가 줄었으며, 이는 시민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며 “추후 선거기간 동안 토론회 등 의견을 나눌 기회가 있다면 정확히 세부 내용을 다시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도 “워낙 내가 강자다 보니 타 후보들이 정책대결이 아닌 흠집을 내기 위해 고의적으로 공격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며, 적군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또 “타 후보들이 내게 뭔가 있는 듯 내심 기대하고 있지만 후보들이 기대하는 그런 것은 앞으로 전혀 없을 것이다”며 항간에 떠도는 각종 소문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이어 “권익위 조사, 나를 비롯한 친척 그리고 진정서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추적을 다했지만 문제점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DJ와 이희호 여사 등 뿐만아니라 박지원 의원까지도 나에 대해 호의적인 것은 사심없이 정으로 목포의 인물들을 역사적으로 평가받게 하기위해 앞장섰기 때문이다”고 자평했다. 지역정가는 정 시장이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62.8%의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러한 지지율은 쉽게 깨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시장 특유의 친화력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모임에서 젊은 사람들까지 챙겨주는 것은 기본이며, 미처 술을 따라주지 못한 사람에게도 마지막까지 ‘미처 보지 못했다’고 술을 권하는 등 특유의 친화력으로 인해 참석자들의 마음이 모두 녹는다”며 “보통 정 시장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같이 식사를 하면 인간적이고 자상한 모습을 보게 된다”고 장점을 말했다.
▲ 눈에 거슬리는 후보는 먼저 제거하라
이번 목포시장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민주당 영입인사인 홍영기 후보에 대해 타 후보들의 공격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최기동 박홍률 민영삼 후보는 지난 26일‘중앙당에 드리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홍 후보의 영입에 대해 이의제기를 했다. 이들은 “홍 후보가 마치 자신을 민주당이 목포시장 전략공천 후보로 영입한 것처럼 홍보하고 다니고 있다”며“민주당이 서울 중구청장인지 목포시장 조건부 영입인지를 해명하라”고 반발했다.
▲ 모호한 이상열 정영식 연대
한편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상열 전 국회의원과 정영식 전 목포시장도 조만간 정확한 출마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정 시장과 타 후보들의 혈전 속에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지방선거처럼 상위권 후보들이 혈전 속에 스스로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2002년 목포시장 민주당 경선은 후보들이 서로 물고물리는 혈전 끝에 한 자리수의 지지율을 보였던 고 전태홍 시장이 어부지리로 민주당 경선을 통과, 목포시장에 당선됐다. 이 전 의원은 최근 과거 자신을 따랐던 목포시의원에게 출마의사를 밝히며 도움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과 정 전 시장 모두 최근 각종 모임 등에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출마가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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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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