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선언
“현 정권은 독재…야권 단일후보로 폭주 멈추겠다”
차기 대선 출마에 초점을 둬왔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 등 야권 후보들과의 단일화 의사도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한 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해 차기 대선을 향한 야권연대의 시발점으로 보궐 선거를 삼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23일 제107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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