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목포투데이 |
|
주말 검사 줄었지만 확진자는 늘어 양성률 ↑
지역발생 1072명 중 수도권 776명, 비수도권 296명 전남도, 1월 10일까지 증상유무 무관 익명 진단검사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79명 나오면서 국내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33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보다 2만 건 가까이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97명 늘어 누적 4만9665명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19일(1078명→1014명→1062명→1053명)에 이어 닷새 연속 1000명 선을 넘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코로나 확진자는 연일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18명→880명→1078명→1014명→1064명(당초 1062명에서 정정)→1053명→1097명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더 늘어나는데다 중환자와 사망자 증가, 병상 부족 등의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전남도, 주말 지역감염 4명
전남도는 지난 18일 밤부터 19일 오전 10시까지 화순 3명, 광양 1명 등 총 4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97명으로 늘었다.
화순군에선 요양병원과 관련된 2명이 추가됐으며, 자가격리 중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만 지금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또 화순군 거주자 1명이 몸살 증상으로, 광양시 거주자 1명이 부산소재 교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진단 검사 후 각각 양성 판정받았다.
전라남도 즉각대응팀과 화순·광양 신속대응팀은 확진자 이동 동선 파악 및 접촉자 분리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확진자 이동장소 임시 폐쇄와 방역소독 등 조치를 완료했다.
아울러 전남도는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내년 1월 10일까지 익명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익명진단검사는 전화번호만 남기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으며, 오후 6시 이전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방문하면 된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국 교회,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종교활동은 가급적 비대면으로 참여하고 가족·지인모임 및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등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23일 제1077호 13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