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단 한 번뿐
○…‘이생망’이란 단어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번 생은 어차피 망했으니 다음 생에 기대를 건다는 의미다. ‘존버’는 존나게 버티기란다. 어쩌면 힘든 현실을 반영하는 유행어들이 “아,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다들 힘든가 보구나”라는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지도. 북미의 어느 인디언 부족은 특별한 성인식을 치른다. 넓은 옥수수밭에서 가장 좋은 옥수수 하나를 따서 바구니에 담아오게 하는 것이다.
밭고랑을 한 번 지나가면 되돌아올 수 없고, 하나를 따면 절대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다는 조건이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진리를 깨우치는 것이다. 지금의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이다.
<신안나기자>
2020년 12월 16일 제107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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