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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정점 멀었다…내년 초까지 환자 쏟아질 것” 전망

하루 확진자 1천명 넘어 제때 거리두기 격상 못한 원인 지적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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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대유행 정점 멀었다…내년 초까지 환자 쏟아질 것” 전망
하루 확진자 1천명 넘어 제때 거리두기 격상 못한 원인 지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3일 103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목포에서도 지난 10일부터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역대 최고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번 ‘3차 대유행’은 지난 1·2차 유행 때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는 2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2766명으로 늘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제때 거리두기를 충분히 올리지 못한 게 주요한 한 원인이라고 꼽았다.

2차 유행이 완전히 잡히기도 전에 거리두기를 최저 단계인 1단계로 내렸고, 또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확진자 급증 기미가 보였는데도 거리두기 단계를 곧바로 충분하게 격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지난 10월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면서 ‘소비쿠폰’을 대대적으로 지급한 것도 거리두기에 대한 심리적 경각심을 이완시켜 방역의 ‘악재’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는 “1단계 완화가 성급했다. 또 기존의 3단계 거리두기 기준을 5단계로 완화했다”면서 “위기 상황에서 ‘실기’하다 보니 앞으로 3단계를 적용해도 바로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중소 자영업자들의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2단계를 유지하면서 시설별 조치만 추가로 강화하는 ‘2단계+α’ 조치를 도입했으나 효과가 없자 결국 뒤늦게 2.5단계로 높였지만 이마저도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 3단계 격상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으며 이 상태라면 내년 초까지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과 비교가 안되는 상황이다. 당시 신규환자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환자로 감염경로가 비교적 명확했다. 지금은 지역사회에 전반적으로 스며들어 있는 환자들이 나오는 거라 정말 무서운 1000명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현재로선 정점이 예측이 안 된다. 지금 강하게 억제 정책을 쓰지 않으면 2주만 지나도 위중·중증환자가 700명으로 폭발한다. 인공호흡기를 달지 못해서 죽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
2~3월 1차 대유행 당시 일일 신규 환자 수 최고치는 909명(2월29일)으로 지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차 때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교회 신자와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 격리 조치로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면서 추가 확산을 차단했다. 덕분에 최고치를 찍은 이후 보름여 만에 확진자 수가 두자릿 수까지 줄어들었다.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인 지금 가장 우려되는 건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고, 감염원을 특정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 강서구 교회(140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80명),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66명), 경기 군포시 주간보호센터(26명), 경기 안양시 종교시설(3명), 강원 강릉시 기타 강습(11명), 경남 창원시 식당(10명), 창원시 음악동호회(11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특성 탓에 거리두기 조치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보건산업대학원장(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겨울철에는 코로나19뿐 아니라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져서 감염력이 커진다. 

또 실내생활을 주로하면서 환기도 잘 하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고위험시설·저위험시설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접촉이 줄면서 환자가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착각이다. 일상생활 속 어디서든 마스크를 안 쓰고 식사나 대화를 하며 비말 노출이 발생하게 되면 순식간에 감염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16일 제1076호 5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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