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웃사촌’ 속의 죽음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이웃사촌’엔 2번의 죽음이 등장한다.
가택연금에 도청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와 딸이다.
영화의 배경은 1997년, 대통령으로 당선된 최다 국회의원이 임기를 다할 무렵 정도로 추정된다.
주인공을 죽이고 사고사로 위장하려다 실수로 딸이 죽었고, 친한 친구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은 친구의 죽음을 불렀다. 이 또한 사고사로 포장돼 언론에 보도됐다.
모두가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그 당시 어두운 모습들의 잔재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진 않나 되돌아본다. <이진하기자>
2020년 12월 9일 제107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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