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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어류 악취’ 뒷감당은 누가?
기자수첩 / 이진하기자
목포항내에서 각종 잡어와 폐조기로 인한 폐어류 악취와 심각한 오염으로 시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수개월 동안 이어진 폐어류의 항내 투기로 ‘청정 목포’ ‘미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관계 당국인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목포시는 문제의 책임 여부를 떠넘기기 바빠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특히 목포항의 주 관리청인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이를 단속해야 하는 목포해양경찰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다.
사실상 외면하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 파악이 절실한 실정인 만큼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해보이지만 관계기관들은 서로의 책임으로 떠넘기며 누구하나 나서지 않고 있는 대처에 목포항에 악취는 눈살을 찌푸릴 정도다.
대책 없는 탁상공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선·어민들과 부두에 실행되는 시민들의 소득 현장도 사라질 위기까지 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항만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항만시설운영세칙 관리와 삼학·대불·용당·남항·동명동 내의 항만시설 관리 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어민들은 이런 사태에 지자체가 현장에 나와 어민들의 고충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부족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꼬집었다.
어민 김씨에 따르면 이 밖에도 여러 문제들이 겹쳐 목포바다가 시끄럽지만 공무원들은 다양한 핑계로 회피하기 바쁘다가 언론을 통해 문제가 커지면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불법선원에 대한 단속에도 김 씨는 “배에 올랐으면 제대로 확인하고 내려가야 하는데 대충 보고 가더라”고 설명했다.
연이은 문제제기와 조기 풍어에도 위판장 부족·얼음공급 난항·폐어류 투기 방치 등의 사태까지 겹친 목포항에서 어민들이 마음놓고 조업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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