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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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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법인·개인택시 동참 브랜드 콜택시 ‘목포 낭만콜’
신속배차로 승객 불편 줄여 편리한 교통서비스 제공
전국에서 처음으로 앱까지 사용 가능한 개인과 법인 통합 콜택시가 목포에서 출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포만의 브랜드 콜택시인 ‘목포 낭만콜’시스템이 구축돼 지난 19일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낭만콜은 승객 불편을 줄이면서 어려운 택시 업계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 낭만콜’은 목적지만 입력하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목포지역 전용 모바일 앱으로 실거리 배차시스템을 적용해 신속한 배차로 이용객들의 기다림이 줄어들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여타 모바일 앱과 다르게 전화콜로도 호출이 가능해 모바일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목포 낭만콜’은 그 동안 택시 회사별로 운영하던 콜센터 시스템으로 발생하던 이중배차 문제와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목포의 9개의 법인·개인 택시지부가 개발에 동참했다. 시는 ‘목포 낭만콜’이 목포관광 활성화는 물론 침체된 택시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택시기사 김동명 씨는 “지금은 60~70%가 콜 승객들로 출퇴근 시간 등 콜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시민들에게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에서는 그동안 5개의 콜택시가 운영됐다. 목포 낭만콜 참여 택시는 천 5백여대로 디자인을 통일하고 지역 홍보까지 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택시 5대에 신호가 가는 방식으로, 기존의 개별 콜택시 운영 때보다 차량 대수가 크게 늘다보니 승객은 1-2분 안에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관광객들이 도시의 친절을 판단하는 척도 중 하나가 바로 대중교통”이라면서 “4대 관광도시에 걸맞는 친절한 목포 만들기에 앞장 서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시는 각 회사별로 다르게 설치됐던 택시 방범등을 통일시켜 목포시의 대표 브랜드인 ‘낭만항구 목포’를 홍보하고 있다.
개인택시는 노란색, 법인택시는 주황색 방범등으로 시 브랜드를 홍보토록 디자인해 목포 택시만의 차별성과 통일성 있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송명남 목포낭만콜 공동위원장(개인택시)은 “목포 시민과 낭만콜이 같이 간다면 대기업 횡포를 막고 조합원들의 소득 증가라든가 목포 시민들에게 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부억 목포낭만콜 공동위원장(신광택시 대표)은 “편히 이용할 수 있고 또 기사들의 수입이 많이 올라갈 수 있어 업주는 운영비가 적게 드니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했다.
승객들은 편리해서 좋고, 택시 업계는 이중 배차와 콜 센터 운영에 따른 부담이 사라져 새로운 지역 브랜드 콜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하현기자
2020년 12월 2일 제1074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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