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06 05:54:5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
뉴스 > 기고

초대칼럼/백 동 규 목포시의회 의원

“죽지 않고 갔다 올게...”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밴드밴드
카카오스토리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블로그

http://www.mokpotoday.com/default/index_view_page.php?idx=103539

URLURL 복사
ⓒ 목포투데이
초대칼럼/ 백 동 규 목포시의회 의원

“죽지 않고 갔다 올게...”


“갔다 올게, 매일하는 말이지만 지켜야 하는 말”이라는 광고를 들어보셨습니까?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 이 광고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갔다 올게”, 아침에 집을 나서며 하는 평범한 말이지만 하루 평균 7명, 1년이면 2,000여명의 노동자들은 이 말을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산재사망사고율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물량이 증가한 택배 노동자들은 더욱 심해진 고강도·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올해에만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스크린도어에서, 화력발전소에서, 제철소에서, 조선소에서, 건설현장에서, 또 다른 산업현장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끊이지 않는 것은 산업재해 사업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기업의 안전불감증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던 故 김용균 청년노동자의 죽음 이후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같은 발전소에서 5t짜리 스크류 상차작업을 하던 운송 노동자가 또 사망했습니다. 그 외에도 건설현장을 비롯해 삶의 현장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죽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2009년부터 10년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건 6,144건 중 1심에서 징역·금고형이 선고된 사건은 0.57%에 불과했습니다. 12년 전 이천 냉동창고 재해사고 때도 시공사는 고작 벌금 2,000만원으로 형사책임을 면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기업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없으면 산업현장의 참사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각인해야 할 것입니다.

반복되는 안전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영국에서는 이미 2007년 ‘기업살인법’을 도입하였습니다. 산업재해를 일으킨 경영자 또는 법인을 범죄 주체로 보고 과실치사, 과실치상에 대해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21대 국회는 산업현장에서 발생된 안타까운 희생을 당장 멈춰 주십시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국회 청원에서 10만 명의 동의를 받은 바 있고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것을 넘어 기업의 최고책임자, 원청 책임자 그리고 기업 자체에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업과 우리 사회가 안전에 대해 미리 예방하고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가장 적극적인 법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부모님이, 우리의 자녀가, 우리의 이웃이 오늘도 출근하고 돌아오지 못하는 산업현장을 바꿔야 합니다.
산업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더 이상 방관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노동 존중 사회로 갈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캠페인하며 간절히 바라봅니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퇴근하시길.....

2020년 11월 25일(1073호) 4면
목포투데이 기자 / mokpotoday1@naver.com입력 : 2020년 11월 25일
- Copyrights ⓒ목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URL복사
링크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민주당 목포시의원 경선 결과 확정
해경정비창 목포시대 개막
목포시의사회-HD현대삼호, 외국인 근로자 의료봉사 ‘맞손’
“청정 목포, 우리가 지킨다” IWPG 목포지부, 해경 부두서 환경정화 활동
봄꽃 물든 유달산…“소풍처럼 즐기는 힐링 축제” 목포시, 4월 4~5일 ‘2026 유달산 봄축제’ 개최..
제18회 목포문학상 공모
목포농협 하나로마트, 광주·전남 우수농협 선정
박홍률, 선거사무소 개소…목포도약 선언
“시장 급여 전액 기부”…이호균, 시정 혁신 공약 제시
전남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민생지원 본격화
포토뉴스
지역정치
지난 대선 때 목포시는 전체 선거인수 183,659명 중 145,187이 투표에 참가하여 이재명 후보에게는 125,790명(86.6%), 국민..
기흭특집
나이가 들면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몸의 여러 가지 변화를 많이 ..
제호 : 목포투데이 / 주소: (58750) 목포시 평화로 38번지 골든타워 4층 목포투데이. / 발행인 : 정태영 / 편집인 : 정태영
mail: mokpotoday1@naver.com / Tel: 061-279-5711 / Fax : 061-279-9123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남 다-001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태영
Copyright ⓒ 목포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상호 : (주)뉴스투데이 / 등록번호 : 411-81-30678 / 대표 : 정태영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3,383
오늘 방문자 수 : 5,849
총 방문자 수 : 56,40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