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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무용인들, 춤으로 하나됐다
30대서 60대까지 선후배 무용수 한 무대에
“장르, 연령 다르지만 열정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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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과 발레, 댄스 등 다른 장르의 무용 공연이 한 공간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가을 막바지 햇살 좋은 지난 주말, 유달산 중턱 유달예술타운 공연장에서 시간 차를 두고 세 개의 공연이 각각 열려 간만에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위로의 시간이 됐다.
목포무용협회가 주관한 ‘목포춤나들이’와 ‘남도땅 이야기’, 목포보훈무용예술협회가 주관한 ‘만남’이 15일 3시와 4시, 6시에 각각 열려 늦가을 풍성한 예술의 향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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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이 눈길을 끈 것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와 댄스 등 각기 다른 장르의 공연이 한 공간에서 시도된 점과 30대에서 60대까지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춤사위를 선보여 목포 무용의 흐름과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여서 더욱 흥미로웠다.
특히 목포무용협회 회원전은 현재 활동 중인 젊은 무용가 뿐만 아니라 60대 선배 무용가까지 직접 무대를 이끌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연령차를 극복하고 회원들이 직접 감독하고 연출, 기획, 진행, 출연까지 맡아 역할 분담을 통한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이다.
이날 공연 연출도 양미란, 정의석 씨 등 목포 무용계 유망 지도자들이 각각의 연출을 맡아 더욱 풍요로운 내용으로 알찬 공연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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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무대가 있기까지 목포무용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수경 지부장의 숨은 공을 빼놓을 수 없다.
목포무용협회 박수경 지부장은 “코로나 시국에 조심스럽게 준비해온 과정들이 좋은 결과물을 얻고 성황리에 마무리돼 보람이 크다”며 “무엇보다 무용협회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걸음 더 나아가 보다 발전적인 모습 기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각기 다른 장르의 선후배가 한 무대를 마련한다는 것은 무용협회 역사상 고무적인 일”이라며 “타 지부에서도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결과물에 앞서 준비과정 속에서 선후배 간 격려와 다독임이 화합과 돈독한 우애를 심어주어 원로들의 마음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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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례(한국무용협회 고문) 전 지부장은 “박수경 지부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포용력이 예술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며 “회원들 간 소통과 화합으로 목포 무용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자문과 격려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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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0월 24일 치러진 목포예술제 전국무용경연대회도 코로나 속 370 작품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전날 치러진 목포문화제 야행 ‘춤맥’도 큰 호응을 얻었다.
박수경 지부장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공연이나 행사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발굴돼야 한다”며 “따라서 공연의 다양성과 맞춤 아이템들이 예술가들의 몫이자 책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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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반목과 불협화음으로 정신건강을 해칠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자기 몫을 다할 때 좋은 결과가 오기 마련”이라고 했다. /신안나기자
2020년 11월 25일 제1073호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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