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해설] 박지원식 민주당 공천 읽기 - 동지애와 정치신뢰 강조
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0일
목포투데이(www.mokpotoday.com)온라인(2010. 3. 3) 535호 4면
박지원식 민주당 공천 읽기
정종득 민영삼 최기동 등 동지들에 애정표시 “신세 졌다 내심으로 당선되기를 희망한다” “경찰출신 목포 인재영입설”에 대해선 발끈
목포시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홍영기 전 서울경찰청장의 “난 민주당이 영입한 후보다”를 놓고 타 후보들이 발끈 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의원이 연일 타 후보들에 대해 애정을 과시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주말 참석한 행사마다 “목포시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훌륭한데, 뭔 인재영입이냐”고 반문하며 “홍영기 전 청장은 민주당이 경찰 고위직 출신들을 함께 영입하면서 서울 중구 출마로 당에서 조정하였는데, 갑자기 목포 민주당과 상의도 없이 목포로 바꿔 출마했다”는 취지로 설명을 하고 있다. 듣기에 따라서는 “홍영기는 목포에서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이자, 불쾌감을 드러낸 표현이다.
반면 박 의원은 정치적 생명을 같이 한 동지들에 대해서는 따뜻한 애정의 격려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득 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정영식 전 차관과 대결구도를 형성했을 때 지원해 준 것에 대해 “큰 신세를 졌으며, DJ도 정종득 시장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 도우라고 했다”고 사석에서 공개하고 있다. 얼마전 목포를 방문한 이희호 여사도 목포에서 DJ기념관을 추진하고 있는 정종득 시장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박 의원은 지난 주 말 민영삼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서는 유종필 전 대변인과 민영삼 후보가 함께 탄핵열풍으로 낙선한 이후 감정을 표현한 “하늘을 보면 눈물이 나고, 구름을 보면 가슴의 상처가 도졌다. 그러나 둘이 쳐다보면 우리의 미소는 눈웃음으로 시작되어 함박웃음으로 주변을 진동시켰다.”를 읽으며 “더 이상 낙마하지 마라”고 격려했다. 박 의원은 최기동 전 목포시 의장 등 민주당을 지킨 동료들에게도 항상 감사를 표시하며 선의의 경쟁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민주당이 외연을 확장하면서 전략적으로 영입하는 인사들과는 서로 고생의 정도가 남다르기 때문. 또 당의 전략에 따라 선거 구도를 잡는데, 영입인사들의 돌발 행동으로 선거전략이 뒤틀어지기 때문에 박 의원의 입장에서는 이를 바로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당원들을 늘리고 외부 세력과 연대와 투쟁으로 성장한 한국 전통 민주세력을 자부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목포에서 경찰 출신을 공천한다는 것은 목포의 민심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이 지역정치계의 밑바탕에는 깔려 있다. 박 의원은 이미 정세균 대표와 목포시장 공천에 대해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홍 청장의 경우 서울 중구청장에 출마시키고 목포는 현 체제로 간다는데 동의를 했는데, 홍 후보가 갑자기 의사를 바꿔 목포를 택함으로써, 마치 목포가 전략적 공천지대 인냥 모양새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은 한국 정치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로 “그야말로 공천을 담보로 움직이는 정당정치에서 지도부를 전부 무시해버리고 당의 전략을 뒤엎어 버린 희귀한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 출신 정치 초년생의 코미디다” 라고 말하고 있다. 박 의원이 내심 표현하지 않지만, 불쾌한 심정을 연일 내보이고 있는 것은“신의의 정치가 무너졌다”는 우려때문이다.
일반 시민들이 보기에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최재성 의원이 현직 목포 민주당 의원과 현 후보들을 전부 함량미달로 만들고, 민주당의 핵심이자 토대인 목포의 민주당 세력을 완전히 부정해버린 결과로도 비쳐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86 최재성 의원이 후보 검증을 통해 목포를 손 볼려 한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다.
반면 전통 민주당 인사들이 민주화 시기에 투쟁으로 맞섰던 것과는 달리 양지에서 경찰생활을 보낸 인사들에 대한 국민적 심판과 개인적 비리를 검증했는지 타 후보들이 발끈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남양주 갑이 지역구인 386세대 최재성 의원이 그 전부터 정치계 출마를 타진하던 경찰 출신들을 묶어 제대로 정리도 못한 채 영입하기에만 바빴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다. 영입인사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되었느냐는 말이 벌써부터 나돈다. /신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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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 mokpotoday1@naver.com  입력 : 2010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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